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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뭉친 지소연·조소현 "정말 우승하고 싶다"


입력 2021.11.26 00:01 수정 2021.11.25 23:40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한국 여자축구의 살아있는 전설들, 아시안컵 준비로 대표팀 합류

아시안컵 대비한 뉴질랜드와의 평가전 앞두고 나란히 '우승' 말해

지소연 ⓒ KFA

한국 여자축구가 낳은 ‘월드클래스’ 지소연(30·첼시)과 조소현(33·토트넘)이 우승을 말했다.


지소연과 조소현은 25일 파주 NFC에서 공식 훈련을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목표는 우승이다. 은퇴하기 전 한 번은 꼭 우승하고 싶다”는 같은 바람을 밝혔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오는 27일과 3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뉴질랜드와 두 차례 A매치를 치른다. 내년 1월 인도서 개막하는 2022 AFC 여자 아시안컵을 대비한 평가전이다.


아시안컵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출전권이 걸려 있는 중요한 대회다. 역대 최고 성적이었던 2003년 대회(3위)보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는 한국은 일본-베트남-미얀마와 C조에 묶였다. 아시안컵 2연패를 달성한 일본은 여러모로 부담스럽지만, 베트남-미얀마는 꺾을 수 있는 상대로 꼽힌다.


캡틴 지소연은 “항상 대회에 참가할 때 우승을 목표로 준비한다. 쟁쟁한 팀들이 많지만 우리도 잘 준비해 올라왔다”며 아시안컵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지난 9월 한국 남녀축구 통틀어 A매치 최다골(59골) 기록을 세운 지소연은 한국 여자축구의 살아있는 레전드다. 2020-21시즌 첼시에서 활약하며 잉글랜드 여자 슈퍼리그(WSL) 2연패, 리그컵 우승, 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에 기여했다. 2년 연속 FIFA 올해의 여자 선수 후보에 선정된 스타다.


조소현 ⓒ KFA

지소연과 함께 한국 여자축구가 배출한 전천후 미드필더 조소현도 우승을 꿈꾼다.


2019년 프랑스 여자월드컵까지 5년 가까이 대표팀의 캡틴으로 헌신한 조소현은 "벨 감독과 함께 오랜 시간 함께했다. 이제는 선수들이 감독의 의도를 잘 알고 있다"면서 "이제 대표팀에서 뛸 날이 그렇게 많지 않다. 은퇴 전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해 보고 싶은데 이번이 절호의 기회 같다"고 말했다.


한국 여자축구는 둘의 존재에 힘입어 아시안게임 3회 연속 동메달, 사상 첫 월드컵 16강행, 2회 연속 월드컵 진출 등 숱한 업적을 일궜다. 선수로서 함께 뛸 수 있는 마지막 아시안컵에서 두 스타가 우승컵을 들고 포효할 수 있을까. 팬들의 기대도 둘의 바람처럼 부풀어 오르고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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