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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개막 11연승’ 반전 이룬 현대건설, 기록도 풍년


입력 2021.11.26 23:21 수정 2021.11.26 23:21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흥국생명이 달성한 개막 최다 연승 기록 경신

황연주, 양효진 이어 역대 2호로 5500득점 돌파

개막 최다연승 기록을 달성한 현대건설. ⓒ KOVO

지난해 최하위 팀 현대건설이 여자부 개막 최다 연승 기록을 갈아치우며 눈부신 반전을 이뤘다.


현대건설은 2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2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3 18-25 25-18 25-20)로 승리했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파죽의 개막 11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지난 시즌 승점34(11승 19패)로 최하위에 머물며 체면을 구겼던 현대건설은 한 시즌도 되지 않아 놀라운 반전을 이뤄냈다.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은 2020-21시즌 흥국생명이 달성한 개막 최다 연승 기록(10연승)을 갈아치웠다.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국내로 복귀한 ‘배구여제’ 김연경(중국 상하이)과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 등 호화멤버를 앞세워 개막 10연승을 질주했는데 올 시즌 현대건설이 이 기록을 넘어섰다. 공교롭게도 흥국생명을 상대로 신기록을 작성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과 비교했을 때 멤버 구성에 큰 차이는 없지만 강성형 감독이 새로 오면서 팀 조직력이 좋아졌고, 외국인 드래프트서 2순위로 선발한 야스민 베다르트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쳐주며 팀에 녹아들고 있다.


개막 11연승을 달성한 경기서 다양한 대기록도 쏟아졌다.


베테랑 황연주는 이날 5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태며 국내 선수 2호로 역대 통산 득점 5500점을 달성했다. 역대 5500득점 1호는 양효진으로 황연주까지 모두 현대건설 소속 선수들이다.


또한 현대건설은 팀 역대통산 서브성공에서도 흥국생명에 이어 2200점 고지를 돌파했다. 팀 역대통산 세트성공에서는 가장 먼저 2만4000개를 달성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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