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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동성애, 타고난 성적 취향…그대로 인정해줘야"


입력 2021.11.29 15:44 수정 2021.11.29 15:45        광주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차별금지법, 입법해야…사회적 합의 이를 수 있을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9일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 사회과학대 강당에서 정치와교학과 초청으로 '청년 대학생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9일 "동성애는 누가 일부러 선택한 게 아니라 그냥 원래 있는 것"이라며 "있는 건 있는 그대로 인정해줘야 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광주 조선대에서 열린 '광주 대학생들과의 대화'에 참석해 '동성애자의 입양 문제'에 관한 질문을 받고 대답하는 과정에서 "얼굴색과 장애 유무, 출신 지역 등을 갖고 차별하지 말아야 하는 것처럼 성적 취향도 타고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동성애자에 대한 차별을 넘어서서 입양은 동성애자가 아니더라도 혼자 사는데 입양하는 것은 안 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차별금지법에 대해선 "필요하고, 입법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곡해와 오해가 상당히 존재하지만, 충분한 논쟁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서 충분히 사회적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며 "사회적 합의는 대체적 공감을 것을 말하는 것이지, 모두가 동의하는 거 걸 말하는 게 아니다"고 했다.


차별금지법은 정당한 이유 없이 성별, 장애 유무, 나이, 출신 국가, 성적 지향, 학력 등을 이유로 어떠한 사유로도 차별을 받지 않고 평등권을 갖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그는 그러면서 "'내가 동성애자를 지지하지 않으면 처벌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더라"며 "그런 우려는 걷어내고, 필요하면 보완 장치를 둔다든지 등의 과정을 거쳐서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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