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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코로나 의료붕괴 위기…文, 방역 집중하라"


입력 2021.12.02 01:06 수정 2021.12.01 23:06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치료시설 부족해 '자택치료' 강요

이 상황이 '의료붕괴' 아니면 뭐냐

엉뚱한 종전선언에 역량 분산 말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확진자 5000명 돌파 등 코로나19 위기 상황인 점을 경고하며,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종전선언 등 엉뚱한 것에 신경을 쓰지 말고 방역에 집중하라고 당부했다.


충남을 순회 중인 윤석열 후보는 1일 오후 SNS에 글을 올려 "치료 시설이 부족해 '자택치료'를 강요받고 있어 국민들은 집에 머무르기도 무섭고, 중증자들은 병상을 찾지 못해 구급차 등에서 죽어가는 상황"이라며 "정부는 아니라고 하지만 확진자·중증자들이 적절한 조치를 받을 수 없는 이 상황이 '의료붕괴'가 아니고 무엇이겠느냐"고 성토했다.


앞서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5123명을 기록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5000명대를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중환자 숫자도 723명에 달해 사상 처음으로 700명대를 넘어섰다. 문재인 대통령이 "위드 코로나 후퇴는 없다"고 선언한지 불과 이틀만의 일이다.


이와 관련, 윤석열 후보는 "정부는 준비도 제대로 안된 상태에서 '위드 코로나'로 성급하게 전환했다"며 "확진자가 3000명을 넘어설 때에도 확산 방지 대책과 중증병상 확보 등에 힘써야 한다는 의학계의 조언이 있었지만 무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백신 부작용과 코로나 후유증에 대해 명백한 다른 원인이 아닌 경우 무조건 보상하고 치료비를 지원해야 한다"며 "정부를 믿고 따라오라고 했으면 그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도 정부 역할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나아가 "정부는 차기 대선이나 종전선언 등 엉뚱한 곳에 역량을 분산하지 말아야 한다"며 "문재인정부는 지금은 코로나19 방역에 집중해야할 때"라고 다그쳤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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