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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년생부터 평생 담배 못 사" 금연 국가 선언한 뉴질랜드


입력 2021.12.11 09:59 수정 2021.12.10 18:30        김현덕 기자 (khd9987@dailian.co.kr)

ⓒ게티이미지뱅크

뉴질랜드가 2008년 이후 출생자에게 담배를 살 수 없게 하는 법안을 만들기로 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와 영국 가디언 등 외신 따르면 뉴질랜드 정부는 '스모크 프리(Smoke Free·금연) 2025' 계획의 일환으로 2027년부터 성인이 되는 국민은 담배 구입을 법으로 금지하는 법안을 발표했다.


아이샤 베럴 보건 차관은 "젊은이들이 흡연을 시작하지 않도록 할 것이다. 젊은이들에게 담배 제품을 팔거나 공급하는 것을 불법화하겠다. 이 법이 발효될 때 14살인 인구는 합법적으로 담배를 살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뉴질랜드 정부는 내년 말까지 법제화를 목표로 내년 6월 입법안을 의회에 상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법안은 현 14세 이하에 평생 담배 판매를 금지하는 것은 물론 담배에 있는 니코틴 허용 함량도 매우 낮은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법안이 통과되면 담배를 합법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상점도 현재 약 8000개에서 500개 미만으로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법이 시행될 경우 뉴질랜드는 부탄에 이어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담배규제를 시행하는 국가가 된다.


한편 현지 공중보건 전문가인 크리스 벌런 오클랜드대 교수는 "정부의 이번 계획, 특히 니코틴 함량을 매우 낮춘 담배의 판매만을 허용하는 조치는 세계 최초"라며 "건강 측면에서 전 세계를 선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현덕 기자 (khd998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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