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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반대' 활동가, 이재명 향해 계란 투척..."사드 빼준다더니"


입력 2021.12.13 14:18 수정 2021.12.13 16:34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매타버스 대구·경북 마지막 날 발생

'사드 반대' 주장하며 계란 투척

이재명 직접 맞지 않아…"선처 요청"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3일 경북 성주군의 한 농원에서 참외 모종 심기 체험을 하고 있다. ⓒ뉴시스

‘사드 반대’를 외치는 한 활동가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계란을 던지는 소동이 벌어졌다. 활동가는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연행됐으며, 이 후보 측은 합의와 함께 선처를 요청하겠다는 입장이다.


사건은 13일 오전 이 후보가 참외 모종 심기 체험을 위해 경북 성주의 다정농원을 찾았을 때 발생했다. 차량에서 내린 이 후보가 비닐하우스로 들어가려는 순간, 인근에 있던 한 남성은 주머니에서 계란을 꺼내 두 차례 이 후보를 향해 던졌다.


이 후보가 계란에 직접 맞지는 않았으며, 다만 한준호 수행실장과 경호원이 계란이 깨지며 파편에 맞았다. 사건이 벌어진 뒤 이 후보를 지지하는 복수의 유튜버들이 해당 남성에게 항의하고 일부는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자신을 ‘사드 반대 활동가’라고 밝힌 남성은 “민주당 정권이, 이재명 씨가 옛날에 사드를 빼주신다고 했는데 사드를 안 빼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정권이 한 짓을 보라’는 주장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2017년 당시 “사드가 북핵 미사일 방어용이 아니라는 건 이미 알려진 사실”이라며 사드 배치를 반대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미 배치가 끝난 상황이고, 국제사회에서는 기성 상태가 중요하다”면서 “상황이 바뀌면 다른 판단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을 바꾼 바 있다.


이소영 선대위 대변인은 “이 후보는 비닐하우스 앞에 있었고, (계란을 투척한) 남성과 상당히 떨어져 있는 상태라 후보가 맞진 않았다”며 “사드를 (반대하는) 주민 입장에서는 중앙에서 정치인이 온 거라, 그런 방식으로 의견을 피력하는 것도 이해 못 할 것은 아니라 잘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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