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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美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빨라질 가능성...지속 점검"


입력 2021.12.16 09:19 수정 2021.12.16 09:20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美 FOMC 회의결과 관련 ‘상황점검회의’ 개최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빨라질 가능성"

한국은행 사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이 15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조기 종료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한국은행은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은은 이날 오전 8시 박종석 부총재보 주재로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해 미 FOMC 회의 결과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미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현 수준(0.00∼0.25%)에서 동결했으나, 테이퍼링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확대하고 정책금리 조기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종석 부총재보는 “이번 FOMC 회의결과가 시장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됨에 따라 국제금융시장이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날 미 국채 10년물은 2bp 상승하고, S&P500 지수는 1.6% 상승하는데 그쳤다. 미 달러화는 약세(DXY -0.2%)를 기록했다.


다만 박 부총재보는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향후 연준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의 전개상황과 영향을 계속 면밀히 점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은은 향후 코로나19 전개상황과 주요국 경기·물가 상황, 이에 따른 정책기대 변화 등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시장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필요시 시장안정화 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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