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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대신 여성 속옷 쓰고"…방역지침 지켰다고 우긴 美 남성이 맞은 결말


입력 2021.12.19 23:49 수정 2021.12.19 09:54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여성 속옷을 착용하고 비행기에 탑승한 애덤 젠 ⓒ 트위터 캡처

마스크 대신 여성 속옷을 얼굴에 쓴 채 비행기 탑승을 시도한 미국 남성이 결국 쫓겨났다.


AFP통신은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코럴에 사는 애덤 젠의 사연을 지난 1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 남성은 플로리다주 남동부 포드 로더데일 공항에서 워싱턴으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했다.


문제는 그가 마스크 대신 빨간색 여성 속옷으로 얼굴을 가린 상태였다는 것이다.


승무원은 그에게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젠은 "미국 교통안전청이 발표한 지침에 따라 코와 입을 가리고 있으니 속옷도 마스크가 맞다"며 맞섰다.


그러나 이어진 실랑이 끝에 그는 결국 비행기에서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항공사 측으로부터 승객 사고 검토 위원회가 해당 사례를 검토할 때까지 항공편을 이용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젠은 인터뷰에서 "기내에서 승객의 취식을 허용해놓고서는 마스크 착용을 강요하는 건 어처구니없는 일"이라며 "여전히 내 주장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어 "이전에도 비행기에서 얼굴에 속옷 마스크를 쓴 적이 있다"면서 "전에도 쫓겨났지만 나는 이 속옷이 마스크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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