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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운동하던 좌파 정치인"…'35세' 대통령 탄생한 나라


입력 2021.12.20 10:31 수정 2021.12.20 10:30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칠레 국기 ⓒ gettyimagesbank

칠레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에서 35세 후보가 승리하며 역사상 최연소 대통령이 탄생했다.


지난 19일(현지 시각) 칠레 당국에 따르면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에서 개표율이 99%를 넘어선 가운데 좌파 연합 '존엄성을 지지하다'의 가브리엘 보리치 후보가 56%의 득표율을 기록해 당선을 확정했다.


보리치의 라이벌이었던 우파 정당 후보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는 44%의 지지를 얻었다.


카스트는 패배를 인정하고 트위터를 통해 보리치에게 축하 전화를 거는 사진을 게시했다.


세바스티안 피녜라 현 대통령도 보리치와 화상 회담을 열고 3개월간 정부 인수 기간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보리치의 취임은 오는 3월로 예정됐다.


1986년생인 보리치는 2011년 교육의 질 향상을 촉구하는 학생 시위를 주도한 후 2014년 의회에 진출했다.


그는 1973년부터 1990년까지 칠레를 철권 통치한 아우구스토 피노체트의 신자유주의 경제 모델을 "땅에 파묻겠다"고 공약하고 '슈퍼 부자'들에 대한 중과세로 사회복지 서비스를 향상하겠다고 약속했다.


보리치는 취임 후 오는 2026년까지 4년간 칠레를 이끌게 된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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