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유튜브서 '이심정심' 외친 정청래…靑·친명계 시선은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6.03.19 05:10  수정 2026.03.19 05:10

鄭·최강욱, 檢개혁 협의안 봉욱 제외 주장

靑 "사실무근…정무·민정수석 함께 협의"

강경파 향한 李대통령 비판 발언 빈도수도 잦아져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자본시장 안정과 정상화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이 당·정·청이 합의한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공소청 설치법을 19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이지만, 여권 내 여진은 계속되는 모습이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당·정·청이 중수청·공소청 합의안을 발표한 바로 이튿날인 18일 김어준 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물밑 조율 과정을 설명하면서 대검 차장 출신인 봉욱 청와대 민정수석은 참여하지 않았고, 홍익표 정무수석이 많은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최강욱 전 민주당 의원도 이날 유튜브 '박시영TV'에 출연해 "홍 수석을 만난 적이 있는데 대통령이 '수정안 만드는 것에서 민정(수석실)은 빠져라'고 지시를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다만 청와대 관계자는 "사실무근"이라며 "정무수석과 민정수석이 함께 협의했다"고 반박했다.


정 대표는 김 씨 유튜브에서 '검찰개혁' 법안과 관련해 '이심정심'(李心鄭心)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이재명 대통령과 마음이 일치했다"고 주장했지만, 청와대 내부에선 정 대표의 김 씨 유튜브 출연 자체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민주당에서도 김 씨의 유튜브에서 최근 정부가 이 대통령 사건에 대한 공소 취소와 검찰의 보완수사권 유지를 거래하려는 의혹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이후 청와대와 김 씨 사이 불편한 기류가 역력한 상황에서 정 대표의 출연 자체가 부적절했다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친명계 비당권파 강득구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해당 방송에서 섭외 요청이 오더라도 출연하지 않겠다"고 했다.


6·3 지방선거 이후 논의하기로 한 공소청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 여부를 두고 정부와 여당 강경파 간 대립이 재점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민주당 강경파를 향한 이 대통령의 직설적인 발언 횟수도 점차 증가하는 모습이다.


이 대통령은 최근 중수청·공소청 설치법을 두고 여권 내홍이 폭발 직전까지 치닫자, 지난 7일 엑스(X·옛 트위터)에 "나의 의견만이 진리이자 정의이고, 너의 의견은 불의이고 거짓이라는 태도는 극한적 대립과 실패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했고, 지난 9일엔 "필요한 개혁을 하더라도 전체를 싸잡아 비난하며 모두를 개혁 대상으로 몰아 '빈대 잡자고 초가삼간 태우는' 결과가 되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17일엔 "어떤 이유든 개혁에 장애를 가져오는 불필요한 과잉은 안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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