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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지독하게 힘들었던 2년”…한국뮤지컬어워즈, 위로와 희망 나눈다


입력 2021.12.20 16:27 수정 2021.12.20 17:01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비틀쥬스’ 10개 부문 노미네이트

대면 시상식·온라인 생중계 동시 진행

2022년 1월 10일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뮤지컬 ‘비틀쥬스’가 제6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10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최다부문후보로 지명됐다.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제6회 한국뮤지컬어워즈’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뮤지컬 배우 배해선과 민우혁이 사회를 맡았고, 한국뮤지컬협회 이종규 이사장, 원종원 순천향대학교 교수, 한국뮤지컬협회 이사 겸 뮤지컬 배우 정영주가 자리했다.


이종규 이사장은 “지독하게 힘든 상황이 2년 째 이어지고 있다. 뮤지컬 업계가 고통을 견디며 시장을 회복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매출은 반토막이 났다. 이번 ‘한국뮤지컬어워즈’가 위로와 희망을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라며, 이를 통해 함께 도약해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영주는 “(코로나19로) 많은 관심과 시선을 받아야 하는 장르들이 힘을 내지 못했다. 배우로서 안타까운 지점”이라며 “겨울잠을 잤다고 생각하고 곧 기지개를 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2021년에는 실망스럽고 기운 빠지는 한 해였지만, 서로 보듬으면서 나아가는 2022년이 올 거라고 믿는다”고 희망했다.


원종원 교수는 “올해 뮤지컬계가 코로나 때문에 침체되지 않을까 걱정이 많았지만 ‘쇼 머스트 고 온’이라는 걸 느끼는 계기가 됐다”면서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를 위로해주고 보듬어주는 예술의 존재가 얼마나 소중한지 여실히 느꼈다. 멋진 성과를 이룬 작품이 많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뮤지컬어워즈’는 매년 1월 개최되는 국내 최대 규모 뮤지컬 시상식이다. 비대면으로 이루어진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오프라인으로 시상식과 축하공연이 진행되고, 온라인 생중계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부대행사의 경우 비대면 플랫폼을 활용해 녹화 중계 콘텐츠와 관객 참여 콘텐츠를 나눠 진행한다.


이번 시상식 후보는 2020년 12월 1일부터 2021년 11월 30일까지 국내에서 개막한 작품들 중 공연일자 7일 이상 또는 공연회차 14회차 이상 유료 공연된 창작 및 라이선스 초·재연작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후보 등록 기간 중 총 81작품이 후보 등록을 했으며, 배우부문은 주연상 336명, 조연상 315명, 신인상 73명으로 중복 포함 총 724명, 창작부문에는 중복포함 총 741명으로 총 1462명의 후보자 등록이 이뤄졌다.


이종규 이사장은 “올해는 코로나19 국면에도 불구하고 초연을 올린 창작 및 라이선스 작품을 객석의 규모 구분 없이 대상 후보로 올렸다”고 작년과의 차별점을 설명하면서 최종 후보자(작)를 공개했다.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 후보에는 ‘검은 사제들’ ‘그레이트 코멧’ ‘비틀쥬스’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포미니츠’ ‘하데스타운’ 총 6작품이 노미네이트 됐고 ▲작품상(400석 이상) 후보에는 ‘그레이트 코멧’ ‘레드북’ ‘비틀쥬스’ ‘빌리 엘리어트’ ‘하데스타운’이 ▲작품상(400석 미만) 후보에는 ‘땡큐 베리 스트로베리’ ‘명동로망스’ ‘이토록 보통의’ ‘인사이드 윌리엄’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포미니츠’가 이름을 올렸다.


배우 부문에는 ▲주연상(여자) 손승연(위키드)·아이비(시카고)·유리아(인사이드 윌리엄)·차지연(레드북)·홍나현(비틀쥬스)이, ▲주연상(남자)에는 박강현(하데스타운)·전동석(드라큘라)·정성화(비틀쥬스)·조승우(헤드윅)·조형균(하데스타운)이, ▲조연상(여자)에는 김선영(하데스타운)·김환희(포미니츠)·박혜나(하데스타운)·신영숙(비틀쥬스)·옥주현(레베카)이, ▲조연상(남자)에는 서경수(위키드)·원종환(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이창용(비틀쥬스)·조풍래(레드북)·최재림(시카고)이, ▲신인상(여자)에는 김서연(스프링 어웨이크닝)·김세정(레드북)·김수진(검은 사제들)·장민제(비틀쥬스)·최지혜(광주)가, ▲신인상(남자)에는 김시훈(빌리 엘리어트)·이석준(풍월주)·이우진(빌리 엘리어트)·황순종(멸화군)·황휘(스프링 어웨이크닝)가, ▲앙상블 상에는 ‘그레이트 코멧’ ‘비틀쥬스’ ‘빌리 엘리어트’ ‘위키드’ ‘하데스타운’ 팀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창작 및 라이선스 뮤지컬 작품의 제작자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듀서상에는 쇼노트(김영욱·이성훈·임양혁·송한샘), 에스앤코(설도권·신동원), 신동은, 예주열, 한경숙이, ▲연출상에는 김동연(그레이트 코멧), 김동연(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박소영(레드북), 오경택(다윈 영의 악의 기원), 정태영(지붕 위의 바이올린)이, ▲극본상에는 강남(검은 사제들), 김솔지(유진과 유진), 김정민(금악), 김한솔(인사이드 윌리엄), 표상아(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음악상(작곡)에는 김보영(쿠로이 저택에는 누가 살고 있을까?), 김치영(인사이드 윌리엄), 맹성연(포미니츠), 성찬경·손다혜·원일(금악), 안예은(유진과 유진)이, ▲음악상(편곡/음악감독)에는 김문정(그레이트 코멧), 김보영(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양주인(레드북), 원미솔(비틀쥬스), 23 aka 김성수(미인), 한정림(하데스타운)이, ▲안무상에는 문성우(엑스칼리버), 유희웅(나빌레라), 이현정(미드나잇: 액터뮤지션), 이혜정(베르나르다 알바), 채현원(그레이트 코멧)이 ▲무대예술상에 권도경, 오필영, 이우형, 이은경, 조문수, 조수현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공로상은 후보추천위원회에서 뮤지컬 분야에 공을 세운 전문가나 단체를 별도로 선정해서 수상한다.


한편 ‘제6회 한국뮤지컬어워즈’는 2022년 1월 10일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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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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