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헬스] 장마철 ‘습도’에 대처하는 슬기로운 자세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입력 2025.06.17 00:00  수정 2025.06.17 00:00

ⓒ게티이미지뱅크

지난 12일 제주를 덮친 장마가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꿉꿉한 날이 이어지고 있다. 높은 습도 때문이다. 습도는 일차적으로 불쾌감을 느끼게 하지만 나아가 곰팡이와 세균 번식을 유도하고 이로 인해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거나 알레르기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장마철 평균 습도는 80~90%까지 상승하고 일조량이 줄어든다. 이에 따라 장마가 찾아오면 사람들은 다양한 신체·정서적 문제에 부딪치곤 한다.


가장 먼저 알레르기 질환인 천식과 비염 등이 악화한다. 높은 습도는 알레르기 질환의 주된 원인인 곰팡이나 집먼지 진드기의 번식을 도와 기침과 콧물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집안 공간에 따라 적절한 습기 제거 방법을 활용해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오래 머무는 공간인 거실과 침실에는 패브릭 소재의 가구, 커튼, 카펫 등 습기가 차기 쉬운 것들로 가득하다. 장마철에는 공기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환기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


이때 우리는 간편하게 에어컨이나 제습기를 활용하는데, 기기를 작동했을 때 악취가 난다면 곰팡이가 생겼을 확률이 높다. 이는 정기적인 필터 청소만으로 충분히 피할 수 있는 문제다.


다음으로 주의할 공간은 욕실이다. 욕실은 자주 물기가 생겨 습하고 눅눅한 환경이 되기 쉽다. 우선 욕실을 사용한 다음 처치가 중요하다. 벽 중간부터 바닥까지 뜨거운 물을 뿌리고 환기를 시켜주는 게 좋다. 욕실 내부에 제습효과가 있는 숯을 두는 것도 습기 제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음식을 만들기 위해 식재료를 손질하고, 요리를 하는 주방 역시 장마철 습기로부터 주의가 필요한 공간이다. 설거지나 요리 등 물기가 생기면 즉시 마른 행주 등으로 닦아내 제거하는 것이 좋다. 또한 도마나 행주 등의 도구도 사용 후 깨끗하게 세척한 후 볕이 잘 드는 곳이나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둬 완전 건조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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