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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여론조사] 윤석열 40.6% 이재명 37.8%...다자대결서 동반 하락


입력 2021.12.21 07:00 수정 2021.12.21 08:23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여론조사공정㈜ ‘국민들은 지금’

윤석열 1.7%pㆍ이재명 0.7%p ↓

두 후보의 ‘가족 리스크’ 영향인 듯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데일리안

차기 대통령 선거 가상 다자대결에서 양강 주자인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율이 동반 소폭 하락했다. 두 사람의 배우자·장남 문제 등 ‘가족 리스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1일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7~18일 실시한 정례조사에 따르면, 내년 대선 가상 다자대결에서 윤 후보는 40.6%, 이 후보 37.8%를 기록했다. 지난주와 비교해 윤 후보는 1.7%p, 이 후보는 0.7%p 감소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지난주 3.8%p에서 2.8%p로 더 좁혀졌다.


군소 후보들의 경우 안철수 후보가 4.7%, 심상정 후보가 2.5%, 김동연 후보는 1.5%를 기록했다. 잘 모르겠다는 2.2%, 기타 후보는 3.4%, 없다는 7.3%를 나타냈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양강 후보 지지율 정체현상은 이재명 후보 장남의 불법도박과 성매매의혹과 윤석열 후보 배우자의 이력서 논란이 어느 한쪽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도 해석된다”며 “한편으로는 서로 상쇄하는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대선후보 지지도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尹, 호남·충청 제외 모든 지역서 우세
20·60세대는 尹, 30·40·50세대는 李


지역별로 살펴보면, 윤 후보는 민주당 텃밭인 호남과 중원지역인 대전·세종·충남·충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이 후보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경기·인천에서는 윤 후보와 이 후보의 지지율이 박빙의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윤 후보가 과반을 기록한 지역은 국민의힘 지지기반인 대구·경북(55.2%)에 그쳤다. 지난주에는 △대구·경북(51.6%) △부산·울산·경남(51.6%) △강원·제주(51.1%) △대전·세종·충남·충북(50.4%) 4곳 지역에서 과반을 기록했었다.


이어 윤 후보 지지율은 △부산·울산·경남(47.1%) △강원·제주(44.8%) △경기·인천(39.8%) △서울(39.1%) △대전·세종·충남·충북(37.4%) △광주·전남·전북(23.1%) 순이었다.


이 후보에 대한 지지도는 광주·전남·전북이 58.4%로 가장 높았다. 대전·세종·충남·충북도 42.7%를 기록했다. 이어 △서울(38.2%) △경기·인천(39.7%) △강원·제주(34.7%) △부산·울산·경남(29.7%) △대구·경북(18.8%) 순이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8세~20대와 60세이상은 윤 후보를 30·40·50세대는 이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 후보는 60세 이상에서 53.8%를 기록하며 29.4% 지지를 받은 이 후보를 압도했다. 18세~20대도 윤 후보를 33.6%로 가장 많이 지지했다. 이 후보는 26.4%에 그쳤으며, 안철수 후보도 유일하게 20대에서 10.0% 두 자릿수 지지를 받았다.


이 후보는 지지기반인 40대에서 48.6%로 가장 인기 있는 모습을 보였다. 50대는 45.3%, 30대에서도 44.4%를 기록했다. 윤 후보는 50대 39.1%, 40대 35.2%, 30대 31.2% 지지를 받았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尹 38.7%, 李 39.3%)은 이 후보를, 여성(尹 42.5%, 李 36.3%)은 윤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국정수행평가 부분에선 긍정평가를 선택한 사람들은 이 후보를, 부정평가를 선택한 사람들은 윤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통령국정수행평가를 ‘매우 잘하고 있다’, ‘잘하는 편이다’라고 답한 사람들은 각각 83.1%와 72.1%가 이 후보를 지지했다. 윤 후보는 2.6%, 6.0%에 그쳤다.


반면 ‘매우 잘못하고 있다’, ‘잘못하는 편이다’를 택한 사람들은 각각 75.1%, 45.7%가 윤 후보를 지지했다. 이 후보 지지는 ‘매우 잘못하고 있다’에서는 4.5%가 나왔지만, ‘잘못하는 편이다’라고 답한 사람은 23.1%가 지지했다. 아울러 ‘잘 모르겠다’고 답한 사람들의 25.4%가 이 후보를, 4.1%가 윤 후보를 지지한 것도 눈여겨 볼 점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18일 이틀간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RDD ARS(100%)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6.1%로 최종 1001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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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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