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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2차 고난의 행군’…지난해 경제성장률 -4.5%


입력 2021.12.23 14:23 수정 2021.12.23 14:23        박상인 기자 (si2020@dailian.co.kr)

북한 대외무역, 남한 규모 0.1% 수준

북한 평양에 설치된 자력갱생 입간판 ⓒ주북한러시아대사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유엔(UN) 대북 제재 등 여러가지 악재가 겹치면서 지난해 북한 경제성장률이 2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21 북한의 주요통계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4.5%를 기록했다.


산업별로 보면 농림·어업이 7.6% 감소하고 광공업에서는 5.9%, 서비스업은 4.0% 감소했다. 전기·가스·수도(1.6%)와 건설업(1.3%)은 증가했다.


지난해 북한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34조7000억원이었다. 이는 남한 GDP인 1933조2000억원의 1.8% 수준으로 남한 경제규모가 북한의 56배에 해당한다.


북한의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35조원으로 남한(1948조원)의 1.8% 수준이었다. 국민총소득을 인구수로 나눈 1인당 국민총소득은 137만9000원으로 전년(141만원)보다 2.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남한(3762만1000원)과 북한의 격차는 더욱 벌어지게됐다.


특히 북한의 대외 무역은 처참한 수준을 기록했다. 북한의 무역총액은 8억6000만달러(1조원)로 전년 대비 73.4% 급감했다. 이는 같은 기간 남한의 무역규모인 9801억달러(1164조원)의 0.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유엔의 계속된 대북제재에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국경봉쇄를 단행하면서 전년도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며 “본격적인 대북제재가 시작됐던 2018년보다 더욱 상황이 악화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 인구는 2537만명으로 남한의 절반 수준이었다. 북한 기대수명은 남자 66.9세, 여자 73.6세로 남한보다 남자는 13.6세, 여자는 12.9세 짧았다.


북한의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총 인구의 70.3%이며, 유소년인구(0~14세)19.8%, 고령인구는(65세 이상)10.0%로 나타났다.

박상인 기자 (si20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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