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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 지역 내 총생산 0.8%↓…IMF 이후 처음


입력 2021.12.27 14:59 수정 2021.12.27 15:00        박상인 기자 (si2020@dailian.co.kr)

통계청, 2020년 지역소득(잠정) 결과

코로나19에 운수업·숙박음식점업 생산↓

지역내총생산 및 1인당 지역내총생산 ⓒ통계청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전국의 ‘실질 지역 내 총생산’이 전년대비 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질 지역 내 총생산이 마이너스를 기록한건 지난 IMF 외환위기 이후 처음이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지역소득(잠정)’에 따르면 운수업과 숙박·음식점업 등을 중심으로 생산이 감소해 지역내 총생산 성장률이 전년대비 0.8% 감소했다.


지역 내 총생산은 일정 기간 해당 구역에서 생산된 모든 최종 재화와 서비스의 시장 가격을 더해 구한다. 이때 가격이 변동분을 제외하고 물량이 변동된 만큼을 구한 것이 실질 지역 내 총생산이다.


실질 지역 내 총생산은 1998년(-4.6%) 들어 한 차례 감소한 뒤 2019년까지 계속 플러스(+)를 기록하다 올해 22년 만에 처음으로 0.8% 감소한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제조업과 건설업 등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울산(마이너스(-) 7.2%), 제주(-6.6%), 경남(-4.1%) 순으로 12개 지역이 감소했다.


반면 제조업과 공공행정 등이 증가한 세종(5.1%), 충북(1.3%), 경기(1.1%), 대전(0.9%), 전북(0.1%) 5개 지역은 성장세를 보였다.


지역 내 총생산을 1인당으로 나눠 보면 전국 평균은 3739만원이었다. 시도별로는 울산(6020만원), 충남(5172만원), 서울(4586만원) 순으로 높았다.


한편 지역 총소득은 1951억원으로 전년 대비 7조원(0.4%) 증가했다. 경기(521조원), 서울(466조원), 경남(106조원) 순으로 컸고 세종(13조원), 제주(20조원), 강원(44조원)은 작았다.


1인당 주요지표 ⓒ통계청

1인당 지역 총소득의 경우 전국 평균은 3768만원으로 집계됐다. 울산(5232만원), 서울(4855만원), 충남(4129만원)은 이를 상회했다. 반면 대구(2783만원), 강원(2890만원) 등은 평균치보다 떨어졌다.


1인당 개인 소득 전국 평균치는 2120만원이었다. 서울(2406만원), 울산(2356만원), 대전(2135만원), 광주(2129만원) 4개 시도만 이를 상회했다. 1인당 소득이 가장 낮은 곳은 경남(1956만원)으로 서울과 450만원의 차이를 보였다.

박상인 기자 (si20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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