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 1무 1패로 뒤지며 대회 6번째 준우승
인도네시아를 스즈키컵 준우승으로 이끈 신태용 감독이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 기대를 걸었다.
신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은 1일(한국시각) 싱가포르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2020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에서 태국과 2-2로 비겼다.
지난달 29일 열린 결승 1차전에서 0-4 대패한 인도네시아는 1무1패(합계 2-6)로 대회 6번째 준우승에 만족했다.
비록 사상 첫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인도네시아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5골이 필요했던 인도네시아는 전반 7분 만에 리키 캄부아야의 이른 선제골이 터지며 기적의 불씨를 피웠다.
하지만 후반 9분과 11분 태국에 연속 실점하며 무너졌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공세를 펼친 인도네시아는 후반 35분 에기 마울라나의 득점으로 동점에 성공했고, 결국 값진 무승부로 2차전을 마쳤다.
경기 직후 신태용 감독은 기자회견서 “다음 대회에는 틀림없이 우승 후보가 될 것”이라며 “대표팀과 잘 준비해서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2019년 12월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을 맡은 신태용 감독은 젊은 선수들 위주로 팀을 재편하며 이번 대회서 준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계속해서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 주목하고 있는 신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아직 어리다. 1차전에서는 선수들의 경험 부족이 눈에 띄었지만 2차전에서는 잘 싸웠다”며 “좋은 경험을 통해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