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개 산업 중 '우호적' 4개
한국신용평가는 올해 해운, 메모리반도체, 철강, 은행 등의 산업 전망이 타 업종 대비 상대적으로 밝을 것이라고 5일 평가했다.
한신평은 이날 산업 전망 웹캐스트에서 올해 23개 산업의 전망을 '우호적' 4개, '중립적' 17개, '비우호적' 2개로 분류했다.
한신평 평가에 따르면 반도체, 철강, 해운, 은행 등은 전망이 우호적인 산업에 속하고, 신용카드와 캐피탈 등은 비우호적인 산업에 속한다.
이외 조선, 의류, 건설, 자동차·부품, 유통, 통신서비스, 제약, 호텔·면세, 석유화학, 정유, 음식료, 민자발전, 생명보험, 증권, 항공운송, 디스플레이 등은 중립적인 산업에 속한다.
최형욱 한신평 평가정책본부 실장은 "1년 전 대비 산업 전망(Industry Outlook)의 변화를 보면, 팬데믹으로 타격이 컸던 업종들의 전망이 개선됐지만, 전망이 '우호적'으로 부여되지 못하고 대부분 '중립적'에 위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신 접종 일반화 이후 위드코로나의 진전을 기대하지만, 아직은 가변성이 남아 있다"며 "이에 따라 실제 사업환경 개선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점들이 반영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최 실장은 "가변적인 산업환경이지만 추가적인 신용등급 하락가능성은 작기 때문에 많은 업종들의 신용 전망(Credit Outlook)이 '안정적'으로 개선됐다"며 "금융섹터는 주로 금리상승과 가계부채 관련 영향으로 세부업종별 전망에 차별화가 나타나는 양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