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감히 신입이 사무실에서 반말을"…누리꾼 의견 극명하게 갈린 회사 내 '꼰대' 논쟁


입력 2022.01.06 19:13 수정 2022.01.06 19:49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캡처

회사 사무실에서 신입이 통화 중 동기에게 반말을 하는 것은 잘못된 행동일까. 이 행동이 보기 못마땅했던 선배는 고민 끝에 온라인을 통해 조언을 얻기로 했다.


최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신입이 사무실에서 반말로 전화하는 거 뭐라고 하면 꼰대냐'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신입이) 다른 팀에 있는 동기랑 업무 연락하는 것 같은데 '서류 보냈는데 확인 가능해?', '그거 검토 바로 해줄 수 있어?' 이런 식으로 반말로 전화한다"며 "차장, 부장님들도 반말로 전화하고 다른 팀 보면 서로 반말로 대화하긴 하는데 얘는 입사한 지 1년도 안 된 신입이라 듣자마자 놀랐다"고 설명했다.


사무실에서 반말로 전화하는 건 지양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 A씨는 신입 직원을 지적해야 할지 고민했다. 다만, 자칫하다간 이른바 '꼰대'로 여겨질 소지가 있기에 신중해야 했다.


그러다가 A씨는 온라인상에 투표를 올려 조언을 구하기로 했다.


ⓒ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캡처

투표 결과, '이야기하면 꼰대 취급을 받을 것 같다'는 반응이 84,7%로 과반을 넘겼다. '이야기해도 괜찮을 것 같다'는 답은 약 15%에 불과했다.


댓글을 단 누리꾼 중 상당수는 "상사에게 반말하는 것도 아니고 동기끼리 반말하는 데 지적할 이유가 있나", "회사 매뉴얼에 동기끼리도 반말을 하지 말라는 조항이 있다면 모를까, 왜 불편해하는지 모르겠다" 등 반응을 보였다.


A씨의 생각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게 대체적인 의견이었다.


다만 일부 누리꾼은 "회사의 성격이나 업무의 특성에 따라 엄격한 문화가 필요한 곳이 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상호 존댓말을 강요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며 조언을 남겼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