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 현실 무시한 채 내년 선거 겨냥해 계산기만 두드리고 있어"
"이재명 정부 10·15 부동산 대책에 왜 한마디도 없는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2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청년안심주택 임차인보호 및 재구조화 대책 기자설명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입버릇처럼 진보를 외치며 뒤에서는 자식뻘 청년의 기회를 박탈한 사람이 반성은커녕 또다시 위선의 끝판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부시장은 3일 페이스북에 '조국 위원장님, 이러니 청년들이 분노하는 겁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조 위원장께서 황당하기 이를 데 없는 주장을 계속 늘어놓고 있다"며 "입시 비리 혐의로 수감생활을 한 분이 김어준씨 유튜브에 나와 15년 전 무상급식 얘기를 꺼내는 모습이 애잔하기까지 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녀의) 인턴십 확인서와 봉사 표창 등을 위조한 일이 진보적 가치인가"라며 "청소년의 점심을 빼앗았다는 철 지난 구호를 외치는 모습도 한심하지만, 집값 급등의 원인조차 모르면서 당당하게 훈수 두는 모습을 보니 말문이 막힌다"고 말했다.
김 부시장은 "방배동 재건축 아파트를 소유한 분이 민간 주도 재건축 정책을 비판하는 것이야말로 '소가 웃을' 장면"이라며 "조 위원장은 청년들의 주거를 걱정하면서 정작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해서는 왜 한마디 말도 없는가"라고 했다.
또 "청년들은 10.15 대책 이후 주거 사다리가 끊긴 채 월세 폭등의 고통 속에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다"며 "조 위원장은 청년들의 현실은 철저히 무시한 채 내년 선거를 겨냥해 계산기만 두드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부시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황남빵을 극찬할 여유가 있으면 민생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진짜 청년들의 목소리를 들으시라"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