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장비업체 나래나노텍이 다음달 8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정좌진 나래나노텍 대표는 17일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열고 “이번 IPO를 통해 고도화된 제품 개발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 개발과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990년 설립된 나래나노텍은 박막 코팅, 경화, 합착 전문 기술 기업이다. 주요 제품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제작 공정의 감광액(포토레지스트) 정밀 코팅 장비, 플렉서블 OLED 기판 제작을 위한 코팅·경화 장비, 잉크젯 등 모듈용 장비 등이다.
작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045억원으로 직전 년도 연간 매출액인 828억원을 웃돌았다. 누적 영업이익은 190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에 이어 최대 규모의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래나노텍 관계자는 “2020년부터 글로벌 고객사를 확대하면서 수주 증가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로 영업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고객사 매출 비중은 2019년 33% 수준에서 지난해 71%까지 확대됐다. 주요 고객사는 LG디스플레이, 중국 BOE, 일본 샤프 등이다.
회사는 자동차용 스마트 윈도우·디스플레이, 반도체 패키지, 2차전지 분야에서 신규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번 공모 자금은 장비 고도화 및 연구개발, 신공장 증축을 통한 생산능력 확대와 연구인력 확충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나래나노텍이 이번 상장으로 31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 희망가는 1만7500원~2만500원, 공모 예정 금액은 543억원~636억원이다. 17~18일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24~25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이어 다음달 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