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코로나 확산세 지켜봐야"
IBK투자증권은 21일 향후 금융시장이 가장 주목해야 할 불안 요인으로 중국을 지목했다. 그러면서 '차이나 리스크'로 인한 글로벌 경제 회복 지연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날 보고서에서 "오미크론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은 가운데, 중국도 최근 확진자 수 급증 추세와 '제로코로나' 정책 실시로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IBK투자증권은 중국 특유의 폐쇄적인 대응과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가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짚었다.
정 센터장은 "표면적으로는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타국 대비 확진자 수가 현저히 낮게 기록되면서 정책 및 체제의 우월성을 보여주지만 그 이면에는, 동계올림픽 등 이벤트를 앞두고 당국이 강경한 태도를 보여줌을 추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높은 접종률에도 치명률이 타국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는 점은 낙후된 의료 시스템과 더불어 정부의 통계 결과까지 의심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IBK투자증권은 특히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전후로 중국의 코로나 상황이 중요하다고 내다봤다.
정 센터장은 "최근 부진한 경제지표와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팬데믹이 더 확산된다면, 시진핑 국가주석의 지도력 손상, 글로벌 연쇄적 락다운, 공급망 병목 현상 지연 등 향후 경제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