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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넷플릭스 '지금 우리학교는', 10대들이 이어갈 'K-좀비물' 열풍


입력 2022.01.26 12:50 수정 2022.01.26 12:51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28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

10대 학생들이 주인공으로 나서는 '지금 우리학교는'이 기존의 좀비물과는 다른 매력을 예고했다. 이 차별화를 바탕으로 '부산행', '살아있다', '킹덤' 시리즈 등 기존의 인기 좀비물들의 뒤를 이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넷플릭스

26일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우리학교는'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박지후, 윤찬영, 조이현, 로몬, 유인수, 이유미, 임재혁과 이재규 감독이 참석했다.


'지금 우리학교는'은 좀비 바이러스가 시작된 학교에 고립돼 구조를 기다리는 학생들이 살아남기 위해 함께 손잡고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다. 박지후, 윤찬영, 조이현, 로몬, 유인수, 이유미, 임재혁이 극 중 좀비를 맞닥뜨리는 학생들로 분해 서로 돕고 또 갈등하며 좀비와 맞선다.


이 감독은 '지금 우리학교는'의 '부산행'과 '킹덤' 등 기존 좀비물과의 차별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먼저 이 감독은 "대부분의 좀비물은 성인들에게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다룬다. 이번에는 폐쇄된 공간에서 성숙하지 못하고, 사회화되지 못한 학생들에게 벌어진다. 흔히 우리는 어린 아이들에게는 어리다고 하고, 어른들에게는 '어른스럽다'라고 한다. 그런 학생들이 극한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하는지 지켜보는 것은 재밌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런 좀비물이라면 또 다른 의미가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표현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좀비 안무의 디테일은 안무가 출신 한 분과 배우 출신 한 분, 두 분이 상의하며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했다"면서 "또 하나는 일반적인 좀비물이 가지는 변화 과정이 있는데, 우리는 그 곡정에서 극단적인 공포심을 느낀다는 부분이 있다. 상대는 친근하고, 공격하려고 하지 않는데 상대가 나를 죽이려고 한다는 공포심을 느낀다. 그 과정에서 차이점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배우들은 학생이 주인공이 되며 만들어지는 새로움을 언급했다. 먼저 임재혁은 "다른 좀비 영화들을 보면 스케일 크게 좀비들을 죽이곤 한다. 하지만 우리는 학교 안에서 벌어지는 일이기 때문에 책상, 대걸레로 좀비들에게 맞서곤 했다"고 설명했다.


조이현과 박지후는 좀비들의 다양한 특성을 예고했다. 조이현은 "좀비들이 더 빠르고 역동적이다. 또 좀비들마다 성향이 다 다르다. 그런 부분이 우리 작품의 강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으며, 박지후는 "교복을 입은 좀비도 있고, 급식실이나 양호실에서도 좀비가 나타난다. 헤어롤을 만 좀비도 있다"고 귀띔했다.


ⓒ넷플릭스

이러한 장점들을 살리기 위해 공간 연출에도 신경을 썼다. 이 감독은 "공간이 굉장히 중요했는데, 로케이션을 소화할 수가 없었다. 촬영을 하다 보면 피가 남는다던지 그럴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세트를 짓게 됐다"고 설명하며 "우리가 봐도 놀랄 정도로 학교 하나가 스튜디오로 들어와 있었다. 그곳에서 생활하고 밥을 먹어서 늘 학교에 가는 기분이었다. 또 하나의 주인공이 있다면 나머지 하나는 학교일 것"이라고 리얼함을 강조했다.


좀비들과의 액션신을 생동감 넘치게 구현하는 것도 중요했다. 배우들은 촬영 3개월 전부터 트레이닝을 받으며 완성도 높은 신을 완성하기 위해 애썼다. 유인수는 "촬영 전에 다 같이 훈련을 했었다. 나와 로운, 윤찬영은 따로 셋이서 다른 훈련을 하기도 했다. 강도를 얕보고 아침에 밥도 먹고 갔다. 하지만 특히 세 명이 함께한 훈련은 강도가 셌다. 20분을 했는데, 내 몸이 컨트롤이 안되더라. 화장실에 가서 구토를 하기도 했다. 그런데 내 바로 옆칸에서 윤찬영도 나오고 있더라. 그날부터 동지애가 더 생겼다"는 일화를 전해 그 노력을 짐작케 했다.


윤찬영은 "우리가 무술 훈련을 할 때 한 시간씩 세 번을 나눠서 했다. 세 시간을 했는데, 정말 그 한 시간은 쉴 틈 없이 훈련을 한다. 이대로 세 시간을 정말 못 버틸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훈련 강도를 덧붙였다. 로몬 또한 "그날 나도 자존심을 부렸지만, 집에 가서 침도 맞고 3일 동안 누워이었다"고 덧붙여 웃음을 유발했다.


이 감독은 좀비 연기의 리얼함을 강조하기도 했다. 200여 명에 달하는 배우들이 투입되기도 한 이번 작품에서 이 감독은 리허설 날을 따로 두면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이에 대해 이 감독은 "하루 종일 리허설을 한 건 처음이었다. 현장감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 좀비 상황이 눈앞에 벌어지는 것처럼 느껴졌으면 했다. 현자아에서 우리도 정말 놀랐다. 그런 느낌이 극적으로 잘 전달이 됐으면 했다"고 말했다.


'지금 우리학교는'은 오는 28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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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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