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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전 앞둔 콜린 벨호…월드컵 본선행까지 일거양득?


입력 2022.01.30 09:14 수정 2022.01.30 09:13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호주 꺾고 준결승 오를 경우 월드컵 진출 확정

패하더라도 최소 대륙간 플레이오프 티켓 확보

호주전을 앞둔 콜린 벨호. ⓒ KFA

콜린 벨호가 아시아 국가 가운데 가장 먼저 월드컵 진출 티켓을 따낼까.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30일 오후 5시(이하 한국시간) 인도 푸네의 시리 시브 차트라파티 종합운동장에서 호주와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12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조별리그를 진행했고 3개조 1~2위팀과 와일드카드로 2팀이 올라오며 8강 토너먼트 대진이 완성됐다.


특히 이번 대회는 2023년 FIFA 여자 월드컵 예선을 겸하고 있는데 상위 5개팀이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따내게 된다.


8강 진출팀들 중 호주의 경우 월드컵 개최국이다. 따라서 대표팀이 이번 8강서 호주를 꺾고 4강에 오르게 된다면 자동으로 본선행을 확정하게 된다.


반면, 호주에 패할 경우 다소 복잡해진다.


월드컵 개최국 호주가 한국을 꺾고 준결승에 오를 경우, 일단 8강전서 승리한 3팀은 본선행을 확정한다.


문제는 나머지 2장의 본선행 티켓과 2장의 대륙간 플레이오프 진출권인데, 8강전에서 패한 4개팀은 우선적으로 최소 대륙간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확보하게 된다.


본선으로 직행할 수 있는 나머지 2장의 티켓은 8강전 패자 순위전을 통해 가려진다. 즉, 호주가 준결승에 오를 경우 한국은 대만과 필리핀전 패자와 맞붙고, 반대편에서는 중국과 베트남 패자, 일본과 태국의 패자가 맞대결을 해 월드컵 본선행 막차를 타게 된다.


호주전을 앞둔 콜린 벨호. ⓒ KFA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역시나 호주전 승리다. 다만 호주의 전력이 만만치 않다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


호주는 FIFA 랭킹 11위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국가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자랑한다. 대표팀도 호주전에서 상당히 고전했던 전력이 있다.


현재 FIFA 랭킹 18위에 올라있는 한국은 호주와 총 17번 만나 2승 2무 13패의 절대 열세를 보이고 있다. 가장 최근 승리는 지난 2010년 수원에서 열린 피스퀸컵 경기(2-1승)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호주는 최근 두 차례 열린 여자 아시안컵서 모두 결승에 올랐으나 2번 모두 일본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만큼 이번 대회 우승 의지가 남다르며 조별리그에서도 인도네시아(18-0 승리), 필리핀(4-0 승리), 태국(2-1 승리)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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