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벨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다시 한 번 우승의 각오를 다졌다.
벨 감독은 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2 AFC 여자 아시안컵’ 준결승 기자회견서 “필리핀은 강한 상대다. 조직력이 좋고 경험 많은 감독이 지휘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마지막 단계인 결승까지 진출할 계획이다. 준비됐다”고 말했다.
앞서 여자 대표팀은 지난달 30일, 우승 후보 호주와의 8강전서 종료 직전 지소연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했다.
이제 대표팀은 3일 오후 5시(한국시간), 인도 푸네의 시리시브 차트라파티 종합운동장에서 필리핀과 준결승전을 벌인다. 승리한다면 여자 축구 역사상 첫 결승 진출의 위업을 달성할 수 있다. 여자 대표팀의 이 대회 최고 성적은 2003년 3위다.
벨 감독은 "우리는 2년 넘는 시간 동안 정말 열심히 해 왔다. 기복이 있을 때도 있었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라며 "첫 번째 목표인 월드컵 진출을 달성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아시안컵 결승으로 향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직 확실치 않지만 모든 선수가 뛸 수 있는 준비가 됐다. 선수단의 분위기도 좋다. 선수들이 열심히 훈련해 왔고 힘든 경기들을 치르면서 스스로를 더 믿게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