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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넘어져 기뻐"…2등 금메달리스트 런쯔웨이, 평창 때 조롱 발언 재조명


입력 2022.02.09 10:23 수정 2022.02.09 09:46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뉴시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한국의 황대헌, 이준서가 황당한 사유로 실격을 당한 가운데 대신 금메달을 가져간 중국의 런쯔웨이가 과거 평창올림픽 때 남겼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런쯔웨이는 경기 후 한국을 조롱하는 발언을 남겨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최근 온라인에서 재조명된 내용을 보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관영 CCTV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평창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당시 경기 결과는 금메달 헝가리, 은메달 중국, 동메달 캐나다 순이었다. 한국은 임효준이 안타깝게 넘어져 순위 경쟁에서 밀려난 까닭에 4위를 차지했다.


이후 런쯔웨이는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언제였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대표팀이 넘어졌을 때"라고 답했다. 함께 출연한 대표팀 선수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진행자가 "선수 입장에서는 헝가리가 순식간에 (중국을) 앞질렀을 때라고 해야 하지 않겠나. 한국이 넘어졌을 때라고 하면 안 될 것 같다"며 수습하려 했으나 런쯔웨이는 오히려 "모든 경기를 통틀어 생각해도 역시 그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과거에 한국을 조롱하고 가볍게 여기던 선수가 이번에는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금메달까지 앗아가자 국내 스포츠팬들은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한편 런쯔웨이는 지난 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치러진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2위로 통과했다. 당초 헝가리의 류 사오앙 선수가 1위로 들어왔지만, 그가 옐로우 카드를 받게 되며 런쯔웨이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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