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현장] KCM 스크린 데뷔작 '리프레쉬'…"음악으로 힐링 받길"

16일 개봉

KCM이 자신의 이야기로 구성된 뮤직 영화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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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리프레쉬'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 김길영 감독, KCM, 홍경인, 명현만이 참석했다.

'리프레쉬'로 스크린에 데뷔한 KCM은 2000년대 잘나가던 가수 케이 역을 맡았다. KCM은 "극장에서 제가 나오는게 어색하고 죄송한 마음이 크다"라며 "김길영 감독과 연이 있어서 친해져서 제 개인적인 이야기를 했는데 시나리오를 쓰겠다고 해서 영화 출연이 시작됐다"라고 영화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이어 "이 자리가 아직도 믿기지가 않는다. 다시 없을 기회고 경험이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케이의 매니저 역할을 한 홍경인은 "감독님, 제작사와 인연이 있어서 시나리오를 접하게 됐다. KCM의 이야기라고 읽어봤고 아티스트라면 대부분 겪을 법한 이야기인데 따뜻함이 많이 느껴졌다. 이야기가 긴 뮤직비디오 느낌이라 재미있게 작업할 수 있었다. 서로에게 힐링이 됐던 시간이었다"라고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KCM은 가장 기억에 남는 촬영으로 첫 장면을 꼽았다. 그는 "밤업소에서 노래를 부를 때 과거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들었다. 노래를 시작할 때부터 끝날 때까지 아무것도 안보였고 미묘한 느낌이 교차했다. 다시 보니 20년 전 제가 노래하고 있는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라고 전했다.

홍경인은 KCM의 연기에 대해 "KCM에게 대본대로 굳이 할 필요 없다고, 내용을 이해하고 자연스럽게 하는대로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고 말했다. 생각보다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줬다"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이 친구가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몰라 나는 계속 몰입을 해야 했다"라고 말했다.

KCM은 홍경인의 칭찬에 "처음에 영화를 찍을 때 큰 민폐가 될 것 같아 출연 못하겠다고 한 적이 있다. 그 때 감독님과 홍경인 형이 정말 많은 힘을 줬다. 두 사람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던 연기 도전이었다"라고 감사함을 표했다.

그러면서도 향후 연기 계획에 대해서는 "잘할 수 있는 노래와 음악에 매진하겠다. 제가 경험해보지 않은 인물을 연기하는 건 어려운 일인 것 같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KCM은 자신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리프레쉬' 대해 "살면서 좋은 일도 있겠지만 힘든 일도 있을 것이다. 인지하지 못하지만 우리는 음악으로 힐링을 얻고 있다. 자극적인 소재들의 영화들이 많은데 요즘같이 힘든 시기에 조금이나마 우리 영화가 '리프레쉬' 됐으면 한다"라고 바랐다. 16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