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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보잉 737-8 1호기 도입


입력 2022.02.14 10:29 수정 2022.02.14 10:30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13일 김포공항 도착…3월 1일부터 운항 예정

연료절감 및 탄소배출 저감한 친환경 항공기

지난 13일 김포공항에서 대한항공 보잉 737-8 항공기 1호기가 착륙하고 있다.ⓒ대한항공

대한항공이 보잉 737-8 1호기를 도입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13일 오후 보잉사의 737-8 항공기 1호기가 김포공항에 도착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한 보잉 737-8 1호기는 항공기가 자체 안전성을 확보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감항성 검사 등 정해진 절차를 거친 이후 오는 3월 1일부터 본격적인 운항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1호기를 시작으로 올해 총 6대의 보잉 737–8 항공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 2015년 11월 보잉사와 보잉 737-8 기종을 총 30대 도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대한항공이 도입한 737-8 항공기는 효율성과 신뢰성, 운항능력을 극대화한 차세대 친환경 항공기다.


첨단 기술력이 녹아 있는 엔진(CFM International LEAP-1B)을 장착하는 한편, 기존 날개보다 공기저항을 줄여 연료를 1.8% 추가 절감 가능한 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 윙렛(ATW·Advanced Technology Winglet)이 장착되는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이에 따라 737-8 항공기는 기존 동급 항공기 대비 15% 이상 연료를 절감할 수 있고 좌석 운항비용도 12% 줄일 수 있게 됐다. 기존 737NG(Next Generation) 항공기보다 13% 가량 탄소 배출량도 줄어든다.


대한항공은 737-8 항공기의 부품 제작에도 참여, 항력 감소 및 탄소 배출을 감소시키기 위해 고안된 날개 끝단 장치인 윙렛 (Winglet)과 양력 증강 장치인 플랩의 구동품을 감싸는 플랩 서포트 페어링(Flap Support Fairing)을 공급하고 있으며 부산에 위치한 항공우주사업본부에서 생산하고 있다.


객실 내부의 편의성도 돋보인다. 보잉 스카이 인테리어(Boeing Sky Interior)가 적용돼 유선형 디자인의 천장 및 선반을 비롯해 넉넉하고 편안한 공간과 느낌을 제공한다.


다양한 색상의 발광다이오드(LED·Light Emitting Diode) 조명도 객실에 설치해 이륙에서부터 일몰·일출·영화감상·취침·착륙시 등 상황에 따라 다양한 객실 조명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이번 737-8에 프레스티지클래스 8석, 이코노미클래스 138석 등 총 146석의 좌석을 배치했다.


737-8은 현재 가장 안전한 항공기 중 하나로 평가된다. 지난 2019년 이후 각종 안전 장치 및 소프트웨어(SW)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업그레이드를 통해 전 세계 188개국에서 운항 허가를 득했다.


뿐만 아니라 아메리칸항공·유나이티드항공·싱가포르항공 등 세계 유수의 항공사들을 비롯해 총 36개 항공사가 737-8 기종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89만8737 이상의 비행시간을 기록하는 동안 99.38%의 운항 정시율을 기록하는 등 737-8 항공기는 운항 신뢰도 또한 최고 수준이다.


운항정시율은 항공기가 정비 결함에 따른 지연이나 결항없이 운항시간표상에 나타난 출발 시각으로부터 15분이내에 출발한 횟수를 전체 운항횟수로 나누어 산출한 백분율이다.


기상이나 공항 등 외부 요인이 배제된 각 항공사의 항공기 운영능력을 검증하는 대표적인 국제지표로 사용된다. 이러한 완벽한 안전성을 토대로 보잉사는 지난 2021년 한 해 동안 749대의 737-8과 737-9 신규 항공기 계약을 체결했다.


대한항공은 737-8 항공기의 안전 운항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한항공은 베테랑 정비사들로 구성된 737-8 정비 전담반을 운영하는 한편, 고경력 기장들을 우선적으로 737-8에 투입해 안전 운항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대한항공은 이미 737-8 기종을 운영하고 있는 해외 항공사에 자사의 정비사들을 방문시켜 실습 훈련을 통해 정비력 향상에 만전을 기해왔다. 또 자체 정비 가이드북을 제작해 교육에 활용함으로써 정비사들이 어떠한 상황에서도 표준화된 정비가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대한항공은 “운항 부문에서도 마찬가지로 비행 중 일어날 수 있는 모든 비정상 상황에 대한 대처법을 자체 운항 매뉴얼로 제작해 활용하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737-8 항공기를 보유 중인 시뮬레이터에 반영해 다양한 위기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교육을 실시해왔다”고 말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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