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 넘어 꿈에도 못잊을 고향 땅 밟았다"

입력 2008.04.16 16:36  수정

철원김화발전협 회원 121명, 육군 5군단 도움으로 GP 통과

철원 비무장지대 GP초소에서 김화실향민들이 위장복을 입고 군용차량에 탑승해 철책안으로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6.25전쟁 이후 지난 50여년동안 고향을 못잊어 철원에서 살아온 재경 미수복김화군민회원 121명은 16일 육군 3사단 관할 전방GP초소를 통과해 살아생전 꿈에도 그리던 옛고향땅을 밟았다.

이번 고향땅 밟아보기 행사는 지난해 11월에 이어 철원 김화발전협의회(회장 박상봉)가 철원 등 중부전선을 관할하는 육군 5군단(군단장 한기호)과의 긴밀한 협조로 옛 김화군 실향민에 대해 다시한번 고향땅을 밟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날 옛 김화군 근북면에 고향을 둔 미수복 근북면 명예반장 반병순 씨(78) 등 김화 실향민들은 고향을 등진지 58년 동안 망향의 설움을 가슴에 안은 채 군용차량을 타고 GP철책을 통과, 비무장지대의 북녘하늘아래 옛고향 집터와 추억이 서려있는 땅과 들을 바라보며 망향의 설움으로 눈시울을 붉혔다.

박상봉 김화발전협의회장은 “한기호 5군단장의 관할 지역주민 및 실향민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애정으로 마음속의 응어리진 한을 조금이라도 푸는 계기가 됐다”며 “이번에도 재차 건의를 받고 이를 흔쾌히 성사시켜준 한기호 군단장님께 다시한번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북녘고향땅 밟기 행사는 육군 5군단이 상급부대 및 유엔사에 협조를 얻어 철원 옛김화군 비무장지대에서 전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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