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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지속가능 항공연료 도입…탄소배출 더 줄인다


입력 2022.02.18 10:45 수정 2022.02.18 10:45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파리~인천구간 국제선 정기편 노선에 국내 최초로 도입

친환경 원료로 생산…기존 항공유 대비 최대 80% 저감

파리~인천 노선에 투입되는보잉 777-300ER 항공기.ⓒ대한항공

대한항공은 파리~인천구간 국제선 정기편 노선에 국내 최초로 지속가능 항공연료(Sustainable Aviation Fuel·SAF)를 도입한다고 18일 밝혔다.


SAF는 석유·석탄 등 기존의 화석 자원이 아닌 동물성·식물성 기름, 해조류, 도시 폐기물 가스 등 친환경 원료로 만들어진 항공유다.


화석자원을 기반으로 한 기존 항공유보다 2배~5배가량 비싸다고 알려졌으나 원료 수급부터 소비까지 전 단계에서의 탄소 배출량을 기존 항공유에 비해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다.


SAF는 항공업계의 주요 탄소감축 수단으로 최근 유럽 및 미국을 중심으로 생산 및 공급을 위한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SAF의 사용량은 생산시설과 공급망 부족으로 아직 전 세계 항공유의 0.1% 수준에 불과하지만 최근 프랑스 정부는 자국 내 항공유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최소 1%의 SAF를 혼합해 공급하도록 법제화 한 바 있다.


대한항공은 SAF 혼합 공급으로 인한 비용증가 우려에도 항공산업의 탄소배출 감축과 친환경 연료로의 전환 필요성에 공감해 파리~인천 정기편 노선에 SAF 도입을 추진한다.


회사는 지난 2017년 11월 국내 최초로 SAF를 사용해 미국 시카고~인천 구간을 한차례 운항한 바 있으나 정기편 노선에 SAF를 도입하는 것은 지속가능 경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국내외 운항노선의 SAF 도입을 포함, 다양한 부문에서 탄소 감축 및 기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등 ESG 경영에도 힘써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해 현대오일뱅크와 바이오항공유 사용기반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지속 협력중으로 SK에너지로부터 국내선 항공편에 사용될 탄소중립 항공유도 구매 한 바 있다.


또 지난 2월 인천국제공항공사·에어버스·에어리퀴드와 ‘항공업계와 공항의 수소 공급 및 인프라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 을 체결하는 등 탄소 감축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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