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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마음대로 팔아" 前 부인 앤젤리나 졸리에 소송 제기한 브래드 피트


입력 2022.02.20 00:21 수정 2022.02.19 11:21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 뉴시스

미국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가 전 부인인 앤젤리나 졸리에게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매체 페이지식스는 피트가 와인 포도밭 보유 지분을 매각한 졸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지난 1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피트 측이 제출한 소장에는 졸리가 피트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지분을 마음대로 팔아 결혼할 때 두 사람이 맺은 합의를 위반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피트와 졸리는 2008년 결혼 당시 2,840만 달러(한화 약 340억 원)를 투자해 프랑스 남부 와인 포도밭 '샤토 미라발'을 공동으로 매입했다.


포도밭 매입 당시 투자금은 피트가 60%, 졸리가 40%를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피트는 투자를 지속해서 이어가며 와인 생산지로서 밭의 부동산 가치를 키워왔다.


반면 졸리는 지난해 1월 포도밭 지분을 처분하겠다고 통보한 뒤 러시아 사업가가 운영하는 주류업체에 지분을 넘겼다.


피트는 졸리의 이러한 행동이 포도밭 지분을 동의 없이 팔지 않기로 한 기존 계약에 어긋난다며 지분 처분을 무효로 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피트 측 변호인은 "피트는 와인 사업에 돈과 땀을 쏟아부었다"라며 "피트의 열정으로 이 포도밭은 수백만 달러 규모의 국제적인 성공 스토리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졸리는 피트 때문에 돈을 벌었지만 와인 사업을 키우는 데 손가락 하나도 까딱하지 않았다"라면서 "졸리의 지분을 취득한 러시아 사업가는 피트의 와인 사업을 통제할 것이다. 졸리는 피트에게 손해를 끼치려는 의도로 지분을 팔았다"라고 지적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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