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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반도체 테스트 기업 '테스나' 인수 추진


입력 2022.02.21 19:15 수정 2022.02.21 19:15        김민희 기자 (kmh@dailian.co.kr)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분당두산타워 전경. ⓒ두산그룹

두산그룹이 국내 1위 반도체 후공정 테스트 업체이자 삼성전자 반도체 협력사 테스나의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국내 사모펀드(PEF) 에이스에쿼티파트너스와 이르면 이달 중 테스나 경영권 인수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매각 대상은 에이스에쿼티파트너스가 보유하고 있는 테스나 지분 30.62%이며 인수 금액은 46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에이스에쿼티파트너스는 2019년 11월 2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펀드를 조성해 테스나 경영권을 인수한 바 있다.


테스나는 카메라이미지센서(CIS)와 무선통신(AP/RF) 등 주요 반도체 제품의 후공정 테스트를 전문으로 하는 국내 1위 기업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등을 주요 협력사로 두고 있다. 지난해 테스나는 별도 기준 매출 2075억원, 영업이익 54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56.6%와 76.8% 늘어난 규모다.


만약 두산그룹이 테스나 인수에 성공한다면 성장성 높은 계열사를 확보, 사업영역을 확장할 수 있게 된다.


두산그룹은 지난해 주요 핵심 자산 매각을 통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받은 3조원 가량의 채무를 대부분 상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희 기자 (km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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