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통계처장 초청 특별회의 참석
류근관 통계청장이 유엔(UN)통계위원회 회의에서 공공 빅데이터 체계 구축 등 ‘K-통계체계’ 추진 상황을 소개했다.
통계청은 류 청장이 22일 유엔통계처(UNSD) 주관으로 열린 ‘공식통계의 변화하는 역할’ 주제의 제53차 유엔통계위 특별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했다고 23일 밝혔다.
류 청장의 참석은 스테판 슈바인페스트 유엔통계처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슈바인페스트 처장은 “행정자료, 빅데이터 등 다양한 자료 원천으로부터 생산되는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공식 통계에 활용할 필요가 있다”면서 “한국 통계청의 최근 K-통계 체계가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류 청장은 이번 회의에서 “K-통계체계는 개별 기관에 산재한 데이터를 누구나 안전하게 연계·결합할 수 있는 공공 빅데이터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통계청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동형암호 등 최신 암호기법으로 공공데이터의 안전한 활용 기반을 구축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통계청 통계등록부와 경기도 중소사업체 정보를 암호화한 상태에서 결합해 소상공인 생존 분석을 한 결과도 소개했다.
류 청장은 “개인정보 보호가 강화된 K-통계체계로 기관 간 데이터 협력이 촉진돼 다양한 데이터 소스를 활용한 공식통계 작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활용 기술은 국제사회와 공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