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온, 크립톤, 크세논 등 필수 소재 확보
"우크라發 에너지 불안 시 대안 있어"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긴급현안보고'에 참석해 "우리 기업과 함께 네온, 크립톤, 크세논 등 반도체 필수 소재에 대해 3개월 이상 재고를 확보 중"이라며 "국산화 성과와 더불어 우크라이나 사태에 차질없이 대응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반도체 제조 필수 소재인 크립톤과 크세논을 각각 48.2%, 49.1%씩 수입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물류가 막히고 러시아에 대한 미국 등 서방 국가의 경제 제재가 본격화되면서 이들 필수 소재의 공급 차질과 가격 상승 우려가 나오고 있다.
문승욱 장관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에너지 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조치할 수 있는 대안을 갖고 있다고도 했다. 문 장관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충돌 전개 상황에 따라 대안을 마련하고 있고 부처 간 협의하고 있다"면서 "에너지 수급이 악화해 추가 대응 조치가 필요할 경우 내부적으로 대응 시나리오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거의 100% 수입하는 석유와 관련해 공급 차질이 없도록 비축 재고, 장기 계약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면서 "가격과 관련해서는 불가피하게 단계를 높여 대응해나갈 필요가 있으면 국민께 협조를 구하면서 대응하는 방안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장관은 "3개월 연속 무역적자가 예상돼 우려가 제기된다면서도 우크라이나 불안에도 현재까지 수출이 잘 되고 있어 적자폭을 앞으로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흑자 반전에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