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8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반도체 생산에 사용되는 고순도 네온 가스 공급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에 대해 "군사행동으로 장기간 유통이 중단되면 반도체 생산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우크라이나에서 공급되는 화학 소재에서 잠재적인 공급 차질이 예상된다"면서 "반도체 노광공정에서 사용되는 네온가스의 공급차질은 반도체 생산량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우크라이나는 전 세계 네온가스의 70%를 담당하는 공급처다.
박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의 공급 부족도 시작됐다"면서 "반도체 장비 리드타임도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메모리 반도체 수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웨스턴디지털의 일본 소재 요카이치·기타카미 생산시설에서 발생한 원재료 오염으로 공장 가동이 중지된 사태와 관련해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가 사용하는 소재와 다르기 때문에 국내 메모리 반도체사는 유사한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