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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피플라운지] 이슬기 티몬 MD “좋은 상품을 산지서 바로 배송해 고객 잡았죠”


입력 2022.03.08 07:03 수정 2022.03.07 17:13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전날 수확한 제주 타이벡 감귤 다음날 문 앞으로…D2C 체계 구축

우수한 품질·착한 가격 경쟁력…이달 대저토마토 판매 예정

이슬기 티몬 신선식품팀 MD.ⓒ티몬

“상품을 매입해서 보관 창고로 가져와 보관하고 다시 고객에게 나가는 중간 과정 없이 산지에서 바로 발송해요. 고객들에게 품질 좋은 상품을 빠르고 신선하게 전달하겠다는 의도죠.”


이커머스 업계의 신선식품 배송 경쟁이 ‘초(超)신선’을 자랑하는 산지 직배송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온라인 쇼핑이 뉴노멀로 자리 잡으면서 품질 차별화 전략이 핵심 경쟁력이 된 것이다.


신선식품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기업 중 하나가 바로 ‘티몬’이다. 티몬은 작년 11월 자체 신선식품 브랜드 ‘티프레쉬’를 론칭하며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티프레쉬 1호 제품인 ‘제주 타이벡 감귤’을 기획한 이슬기 티몬 신선식품팀 상품기획자(MD)를 만나 신선식품 경쟁력을 높이는 노하우에 대해 들어봤다.


“티프레쉬 런칭 시기가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시점이었어요. 이 시즌에 고객 수요가 가장 높은 신선식품은 바로 귤이죠. 그런데 귤은 농장, 산지, 재배방식, 보관 등 다양한 요소에서 품질의 차이가 천차만별이라 좋은 상품을 선택하기가 쉽지 않아요. 그래서 티몬은 GAP 인증 농가와 계약하고 제주도 산지에 전용 농장을 구축했죠.”


그 결과 티몬은 티프레쉬 1호 제품으로 일반 노지 재배 귤보다 높은 당도를 자랑하는 12브릭스(brix) 이상의 100% 타이벡 재배 감귤을 선보이며 대박을 터트렸다.


“최소 10~11브릭스 이상 고당도의 귤을 선호하는 고객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일반 노지귤에 비해 당도가 높은 타이벡 감귤을 선정했고, 그 중에서도 평균 12브릭스 이상의 귤을 선별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았죠. 여기에 품질 불만족 시 100% 무료반품까지 내걸었죠. 고당도와 가성비에 대한 높은 고객 만족도를 이끌어내며 평균 평점 4.6점을 기록했어요.”


업체에서도 티몬에서 판매 촉진 및 홍보를 담당해주니 농사에만 집중할 수 있어 반응이 좋다고 한다.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에게 윈윈(win-win) 전략이란 평가다.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일, 월, 년 단위 매출 분석과 품목별 52주 판매지수, 경쟁사 프론트 분석 및 데이터랩 등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파트너를 선정하고 상품을 기획해요. 기획한 상품의 고객 만족도가 높다는 리뷰를 볼 때마다 뿌듯합니다. MD로서 가장 중요한 역할은 결국 고객들이 믿고 살 수 있는 상품을 기획하는 것이니까요.”


티몬은 제주 타이벡 감귤 외에 현재까지 시즌에 맞춰 한라봉, 천혜향, 레드향 같은 만감류(수확시기가 늦은 감귤류)와 스테비아 토마토 등을 런칭했고, 이달 중에는 대저토마토 등을 선보이고 앞으로 농축수산물로 티프레쉬 품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MD는 “대저토마토도 귤과 마찬가지로 상품에 따라 품질의 차이가 천차만별인 만큼 소비자들이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을 선별해 만족도 높은 상품을 기획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티몬은 공공기관, 지자체와 협력해 소상공인 지원 프로젝트 및 기획전 등 다양한 산지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티몬 라이브커머스 티비온(TVON)에서도 소상공인 딜을 소개하는 ‘미션파라써블’ 같은 고정 방송을 진행 중이다.


이 MD는 “올해는 티프레쉬 상품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며 “고객 니즈와 상품 트렌드를 분석하고 반영한 좋은 상품을 기획해 티몬에서는 신선식품을 믿고 구매할 수 있다는 인식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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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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