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 1만5600㎡·건축 연면적 5135㎡ 규모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는 2020년 사용 종료된 슬러지(찌거기) 고화처리시설을 활용할 민간 사업자를 공모한다고 11일 밝혔다.
하수슬러지를 매립할 수 있도록 고형화하는 고화처리시설은 1998년 7월 준공 후 2020년 8월까지 운영하고 폐쇄했다.
대지면적 1만5600㎡, 건축 연면적 5135㎡로 반입·건조동(4601㎡, 1층)과 운전동(534㎡, 2층), 부대시설 등으로 구성됐다. 시설 내부 기계, 장치 등은 필요한 경우 사업자가 제거 가능하며 제안 사업에 따라 리모델링도 할 수 있다.
공모 기간은 내달 4일부터 같은 달 28일까지다. 오는 31일 오후 2시 현장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신청자는 고화처리시설을 활용할 사업제안서만 제출하면 된다.
공모 신청자 업종 등 제한사항은 없다. 다만 자원순환시설에 우선권을 부여하고, 관계 법령에 따라 추진 가능한 사업이어야 한다.
1차 심사 통과자와 개별 협의 과정에서 사업 타당성과 실현 가능성 검토 후 환경부와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경기도 4자 협의를 거쳐 결정한다. 공모 관련 자세한 내용은 SL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호영 SL공사 기반계획부장은 “10억 원이 소요되는 철거 비용을 절약하고, 자원순환 사업을 확대하여 매립 종료 시기를 앞당기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