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매출액, 2020년比 지난해 68%↑
KB국민카드는 17일 자사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이용회원을 기준으로 음식업종 소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음식업종의 지난해 매출액이 2020년 대비 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분석은 2020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2년 동안 KB국민카드 고객들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로 배달앱(5개) 및 음식업종 오프라인 매장을 이용한 내역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분석 결과 배달앱의 매출액은 2020년 대비 지난해에만 68% 증가했고, 분기 대비로는 지난해 1분기 94%에서 4분기에는 40% 올랐다.
배달앱을 제외한 오프라인 음식업종은 연간 기준 2% 줄어들었지만 분기 기준으로는 지난해 4분기에 전년 동기간 대비 처음 마이너스에서 플러스 16%로 전환됐다.
2019년 4분기 매출액을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이후 매출액 성장률을 보면, 배달앱은 2020년 1분기 20% 증가를 시작으로 3분기에는 69%, 지난해 1분기에는 100%가 넘어선 후 4분기에 178%까지 증가했다.
반면 오프라인 음식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1분기 17%를 시작으로 지난해 1분기 29%까지 감소했다가 4분기에는 7%로 감소했다.
지난해 배달앱으로 이용한 음식업종 중 일반음식점 및 한식을 이용한 건수는 전체 매출건수 중 비중이 각 30.0%, 27.5%이며 패스트푸드 8.8%, 중식 8.3%, 휴게음식점(분식 등) 8.0% 순으로 나타났다.
배달앱으로 이용한 일반음식점 및 한식의 매출건수는 2020년 대비 지난해에 각각 45%, 59% 증가했고, 가장 높은 매출건수 증가를 보인 업종은 111% 증가한 커피·음료 전문점으로 나타나 커피 소비도 배달앱 사용이 자연스러워진 트렌드를 보였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콘택트에서 언택트로 트렌드가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그 변화의 중심에 배달앱이 존재한다”며 “배달앱은 언택트를 기반한 콘택트 사업으로 코로나19가 완화되는 시기에는 오프라인 매장과 배달과 포장 영업이라는 융합형 매장의 중요성이 더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