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기 LG화학 정기주주총회 개최…"톱 글로벌 과학 기업 변모"
매년 설비투자 등에 4조 투입…R&D에도 1조 집행
"탄소중립 2030년으로 앞당겨 2050년에 넷제로 달성"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배터리 소재, 친환경 소재, 글로벌 신약 성과 창출을 통해 2030년까지 연매출 30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신 부회장은 23일 서울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톱 글로벌 과학 기업(Top Global Science Company)으로 변모하겠다"며 이 같이 언급했다.
이를 위한 3가지 목표로 신 부회장은 ▲Next 성장동력 가시적 성과 창출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추진 가속화 ▲고객경험혁신을 제시했다.
먼저 그는 Next 성장동력 사업인 전지 재료, 지속가능한 솔루션, 글로벌 신약을 중심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신 부회장은 "전지재료는 빠른 속도로 사업을 확대해 세계 최고 종합 전지재료 회사로 도약하고자 한다"면서 "양극재와 분리막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 다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며, 부가 소재는 기존 사업 투자와 동시에 신규 사업 발굴을 위한 기회 탐색도 활발하게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지속가능한 솔루션은 Recycle(재활용) 제품, 바이오 원료 기반의 생분해성 소재, Energy Transition(에너지 전환)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소재 사업을 통해 탄소배출을 감축하고 친환경 소재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부회장은 또 "신약은 항암 영역과 당뇨/대사 영역에 집중해 혁신 신약을 보유한 글로벌 제약회사로 거듭나겠다"면서 "당사는 10개의 글로벌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구개발을 가속화해 이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같은 성장동력 사업을 위해 매년 CAPEX(설비 투자)에 4조원 이상을 집행하고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한 R&D(연구개발)에도 매해 1조원 수준의 자원을 투입하겠다고 했다.
신 부회장은 "Next 성장동력 사업 매출은 2030년 약 30조원 수준으로, 연평균 30% 성장해 향후 9년간 10배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지속가능성 추진도 속도를 낸다. 신 부회장은 "2월 기존 탄소 감축 목표를 대폭 상향해 탄소중립 성장은 2050년에서 2030년으로 시기를 20년 앞당기고, 2050년에는 Net-zero(넷제로)를 달성할 것을 약속했다"면서 "철저한 기술 개발과 계획을 통해 실행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국내 제품 대상, 내년에는 해외 제품까지 확장해 원료의 채취부터 제품 제조에 걸친 환경 영향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환경 전과정평가(LCA)를 계획하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신 부회장은 "우리의 탄소 경쟁력을 사업 경쟁력으로 연계하는 동시에 고객의 탄소 경쟁력까지 동반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고객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2022년을 ‘고객의 해’로 선포하고 우리의 모든 사업과 일하는 방식을 고객 중심으로 변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B2B 기업으로서 고객에게 제공해야 할 기본 가치는 ‘품질’이며, 고객이 경험하고 실질적으로 인정하는 품질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 임직원 Mind-set(마인드-셋) 변화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