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선전 기원하며 애정 어린 조언
대표팀 다녀온 김영권·김태환, 인천전 벤치
K리그1 선두를 달리고 있는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이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까지 남은 기간 동안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달려있다고 내다봤다.
홍명보 감독은 2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1 7라운드 인천과 원정 경기를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서 조 추첨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앞서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 나섰고, 울산 현대 사령탑에 오르기 전까지 대한축구협회 전무로 있었다. 특히 협회 전무시절에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데 일조했다.
홍명보 감독은 “아침에 일어나서 조 추첨 결과를 봤다. 상대국 전력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면서 “상대할 팀들이 결정됐고, 남은 기간 동안 우리 선수들이 얼마나 잘 준비하느냐가 중요하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2위 인천과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홍명보 감독은 “인천이 아주 좋은 상태이기 때문에 장단점을 잘 대비해야 할 것 같다. 우리도 지금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며 “1,2위 간 맞대결이고 중요한 시점에 만났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선두 울산은 이날 대표팀에 차출됐던 수비수 김영권과 김태환이 벤치서 경기를 시작한다.
홍 감독은 “대표 선수들은 중압감 있는 경기를 했고, 원정까지 치르고 왔기 때문에 아무래도 피로감이 남아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며 “전체적 스케줄을 봤을 때 경기에 출전할 수 있지만 지금은 휴식을 주는 게 팀이나 본인을 위해서 나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전에 나오는 선수들은 지난 포항전에 나왔던 선수들인데 나쁘지 않아서 기회를 잡았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중앙 수비수로 나서는 설영우에 대해서는 “어느 포지션에서도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선수다. 여러 경험을 하는 게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