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만에 8강에 오른 한국 야구. ⓒ 뉴시스
1라운드 일정을 완료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본격적인 단판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본선 2라운드 경기는 미국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와 휴스턴 다이킨 파크서 각각 2경기씩 열린다. 이후 4강전부터는 론디포 파크에서 결승까지 치러진다.
C조 2위 대한민국 vs D조 1위 도미니카공화국
17년 만에 8강 무대를 밟은 한국의 상대는 최강 타선을 구축한 도미니카공화국이다. 객관적인 지표만 놓고 보면 한국에 매우 불리하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조별리그 4경기서 13홈런을 몰아치며 전승을 거뒀다. 후안 소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로 이어지는 타선은 투수들에게 공포 그 자체다.
하지만 단판 승부의 묘미는 방심과 변수에 있다. 9회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던 도미니카의 불안한 뒷문과 실책은 한국이 파고들 유일한 틈새다. 2009년 준우승의 영광을 재현하려는 한국이 메이저리그 올스타 군단의 무력을 잠재울 수 있을지가 최대 관건이다.
B조 2위 미국 vs A조 1위 캐나다
B조 2위로 간신히 턱걸이한 미국은 이웃 나라 캐나다와 격돌한다. 최근 양국은 무역 관세 문제를 놓고 외교적으로 첨예하게 대립 중이다. 스포츠에서의 감정도 격하다. 지난달 동계 올림픽 아이스하키 결승에서 미국에 금메달을 내준 캐나다는 이번 WBC 8강에서 사상 첫 준결승 진출과 동시에 설욕을 노린다. 미국 역시 종주국의 자존심을 걸고 ‘탈락은 곧 망신’이라는 배수진을 쳤다.
돌풍의 주인공 이탈리아. ⓒ AP=뉴시스
B조 1위 이탈리아 vs A조 2위 푸에르토리코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의 주인공 이탈리아는 ‘야구 왕국’ 푸에르토리코를 만난다. 미국 출신 이탈리아계 선수들이 주축이 된 이탈리아는 미국을 꺾은데 이어 멕시코까지 탈락시키며 돌풍을 일으키는 중이다. 반면 푸에르토리코는 특유의 열정과 탄탄한 기본기로 무장한 팀이다. 2013년과 2017년 2회 연속 WBC 준우승을 거뒀고, 이번에도 ‘금발 염색’으로 팬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C조 1위 일본 vs D조 2위 베네수엘라
디펜딩 챔피언 일본은 오타니 쇼헤이를 앞세워 짜임새 있는 야구를 펼치고 있다. 마운드는 선발과 불펜의 균형이 뛰어나고, 타선 역시 장타력과 정교함을 동시에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일본 야구 특유의 짧은 스윙과 높은 콘택트 능력, 여기에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가 결합되면서 공격 루트가 다양하다.
베네수엘라는 조별리그 최종전서 도미니카공화국에 패했으나 타선의 폭발력이 가장 큰 강점이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를 중심으로 한 공격진은 장타력과 스피드를 모두 갖췄고, 루이스 아라에즈, 윌슨 콘트레라스, 살바도르 페레즈 등 메이저리그 특급 선수들이 즐비하다. 다만 마운드의 안정성은 일본에 비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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