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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캐나다 ETF 운용사, AUM 20조 돌파


입력 2022.04.04 09:14 수정 2022.04.04 09:14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올해만 2조8000억 증가

캐나다 토론토 증권거래소 전광판에 표시된 Horizons ETFs 신규 상장 축하 메시지.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자회사인 캐나다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호라이즌스(Horizons) ETFs'의 운용규모가 20조원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종가 기준 Horizons ETFs 운용규모는 181억4000만 달러로, 한화 약 22조2000억원 규모다. 회사는 2011년 인수 이후 11년만에 3조6000억원 규모에서 6배 이상 성장했다.


Horizons ETFs는 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에 활용할 수 있도록 액티브 ETF뿐만 아니라 패시브, 레버리지·인버스 ETF 등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운용규모는 작년 한해 5조4000억원, 올해 2조8000억원 증가했다.


캐나다 시장은 금융상품에 대한 규제가 관대해 가상화폐 관련 상품처럼 타국가에서 인∙허가가 어려운 상품을 출시하기에 적합하다. Horizons ETFs도 지난 해 4월 캐나다 토론토 거래소에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하는 'BetaPro Bitcoin ETF(HBIT)'와 세계 최초 비트코인 인버스 상품인 'BetaPro Inverse Bitcoin ETF(BITI)'를 선보인 바 있다.


Horizons ETFs 대표상품은 캐나다 대표 우량주에 투자하는 'Horizons S&P·TSX Capped Composite Index ETF(HXCN)'다. 해당 ETF는 3월25일 종가 기준 순자산이 2조3000억원이다.


배당 및 이자에 대해 높은 세율을 부과하는 캐나다에서 절세에 초점을 맞춘 ‘'Horizons Cash Maximizer ETF(HSAV)'도 인기다. 해당 ETF는 고금리 은행예금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분배금을 펀드에 재투자해 절세효과를 높여, 연초 이후 순자산이 6123억원 증가했다.


'Horizons Seasonal Rotaion ETF(HAC)도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투자자 관심이 높다. 해당 ETF는 주식, 채권, 원자재 등 각 자산이 가진 계절별 특이성을 활용한 전술적 자산배분을 통해 안정적인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으로, 과거 10년 간 연평균 7~8% 수준의 꾸준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Horizons ETFs CEO 스티브 호킨스(Steve Hawkins)는 "Horizons ETFs는 미래에셋과 다양한 글로벌 성공사례를 공유함으로써 동반 성장하고 있다"며 "전세계 최초 투자상품을 선보이고 캐나다에 차별화된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투자자들이 투자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 ETF 역사는 2006년 한국거래소에 'TIGER ETF' 3종목을 상장하며 시작됐다. 2011년 국내 운용사 중 최초로 홍콩거래소 ETF 상장을 시작으로, 같은 해 캐나다 'Horizons ETFs'를 인수하며 글로벌 ETF 시장에 진출했다. 2018년에는 전세계 ETF 시장 약 70%를 차지하는 미국 시장에서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는 ETF 운용사 'Global X(글로벌엑스)’'를 인수했다. 미래에셋 글로벌 ETF는 2021년 말 운용규모 100조원을 돌파했으며, 2022년 2월말 현재 한국, 미국, 캐나다, 홍콩 등 전세계에서 414개 ETF, 101조원 규모를 운용하고 있다.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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