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강태일 전 관세청 정보협력국장, WCO 사무차장 출마


입력 2022.04.04 09:18 수정 2022.04.04 09:19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한국인 최초…WCO 역할 증진 기대

깅태일 세계관세기구 능력배양국장. ⓒ관세청

강태일 세계관세기구(WCO) 능력배양국장이 한국인 최초로 WCO 사무차장 선거에 출마한다.


관세청은 4일 “오는 6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하는 WCO 총회에서 선출예정인 사무차장 직위에 현 강태일 능력배양국장(전 관세청 정보협력국장)이 출마했다”고 밝혔다.


국제연합(UN) 다음으로 많은 184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WCO는 관세 관련 국제협약 개정과 신설, 과세가격 평가방법·품목분류 결정, 불법부정무역 단속공조 등을 통해 각국 관세행정과 수출입기업 등 무역업계에 영향을 미치는 국제기구다.


5년 임기 선출직인 세계관세기구 사무차장은 총회, 정책위원회 등 세계관세기구 최고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미래발전전략 등 주요정책을 기획한다. 각국 관세당국과 다른 국제기구 최고위급 인사와 교류하는 핵심직위다.


강 국장은 관세청 정보협력국장 출신이다. 수출입통관, 관세평가, 정보화, 국제협력 등 관세행정 주요 분야를 두루 거쳤다. 2019년 한국인 최초로 세계관세기구 고위직(능력배양국장)에 선출됐다.


관세청에 따르면 강 국장은 능력배양국장으로 회원국 정책참여 활성화를 위해 랭귀지 펀드 증액, 데이터분석 활용을 위한 인공지능 분석기법 개발, 가상현실(VR) 신기술을 접목한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 적극적인 활동으로 호평 받고 있다


강 국장은 이번 선거에 출마하면서 우리나라의 정보기술(IT)을 활용한 관세행정 선진화, 관세·비관세장벽 해소 등 국제 무역원활화 및 교역확대를 위한 WCO 역할 증진에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WCO 사무차장 선거에는 강 국장 이외에도 중미(멕시코)와 아프리카(카메룬) 후보까지 모두 3명이 출마했다.


관세청은 강 국장이 사무차장에 당선할 경우 신제품 출현에 따른 품목분류 국제 분쟁에서 우호적인 여론 형성, 한국 주도 관세행정 서식 국제표준화, 전자서류 국제표준 인정 등 우리 기업이 무역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