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주호영 컷오프'에 "앞뒤 안 맞는 얘기…당권파들 사당화 생각만"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6.03.23 10:20  수정 2026.03.23 10:24

"장동혁 체제의 모든 의도 의심받아"

이진숙 전 위원장 재보선 출마설엔

"시장 컷오프 한 사람을 의원으로?"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경선에서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컷오프(공천 배제)된 것에 대해 "당권파들이 이 선거를 꼭 이기겠다는 마음이 없고 이 당을 사당화하겠다는 생각만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23일 YTN라디오 '뉴스명당'에 나와 "(주 부의장 컷오프가) 혁신을 위한 거니, 세대교체를 위한거니 하는 말들이 안 통하지 않느냐. (주 부의장이) 승복할 수 없을 것"이라며 "또 저 말은 '대구는 누구를 꽂아도 된다'는 그런 생각 아래서 나온 건데 많은 혼란이 오지 않겠느냐"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연 브리핑에서 "공관위는 이진숙 후보와 주호영 후보는 이미 각자의 영역에서 대한민국 정치의 중심을 지켜온 분들인 만큼 이 두 분의 역할이 대구시장이라는 단일 직위에 머물기보다 국회와 국가정치 전반에서 더 크게 쓰이는 것이 대한민국 전체를 위해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주 부의장과 이 전 위원장의 대구시장 후보 컷오프를 발표했다.


이에 대해 한 전 대표는 "정당에서 컷오프는 있을 수 있는 일인데 장동혁 체제 하에서의 컷오프는 그 의도를 누구나 다 의심하고 확신한다"며 "장동혁 지도부가 하는 것이 원칙과 당을 위해서 하는 것이라고 누구도 생각하지 않고 실제로도 그렇기 때문"이라고 날을 세웠다.


주 부의장과 함께 컷오프된 이 전 위원장이 대구 재보궐선거에 출마할 것이란 얘기가 나오는 것에 대해선 "대구시장 후보에서 자격이 없다고 컷오프 한 사람을 의원으로 보내는게 앞뒤가 안 맞는 얘기 아니냐"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 전 위원장은 지금도 숨기지 않고 윤어게인을 하는 분 아니냐"라며 "당권파들은 그런 분을 선거에 앞장 세웠을 때 이 당이 국민에게 어떻게 비쳐질지에 대해서는 1도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이 당을 사당화하겠다 이런 생각만 있다고 국민들이 생각하실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대구와 부산과 서울에서 만난 많은 분들이 이미 이 (계엄의) 강을 건넜다"며 "민심은 건넜는데 당권파들은 그걸 붙잡고 있다. 그럼 당연히 추락할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자신의 재보궐선거 출마 여부와 관련한 질문엔 "(재보선 지역구가) 어디가 나올지도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그런 얘기를 하는 건 성급할 것 같다"며 "많은 분의 선의와 조언을 잘 듣겠다는 정도로 말씀드리겠다. 보수 재건에 집중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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