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자동차 안전 규제 당국이 전기차 화재 위험과 관련해 LG에너지솔루션이 제조한 전기차 배터리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약세다.
6일 오전 9시 2분 유가증권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2.45%(1만1000원) 내린 43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종목은 전날 테슬라의 주가 급등에 힘입어 2.39% 오른 44만9000원에 마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5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 13만8324대를 대상으로 조사를 시작했다고 AP·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제너럴모터스(GM), 메르세데스-벤츠, 현대차, 스탤란티스, 폭스바겐 등 5개 자동차 회사가 2020년부터 LG 배터리 결함 등에 따른 화재 위험을 사유로 연쇄 차량 리콜을 한 데 이은 것이다.
NHTSA는 LG에너지솔루션은 물론 이 회사의 배터리 장비를 구매한 다른 자동차 업체들에도 연락을 취해 안전 리콜이 실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관은 자동차 결함이 발견될 경우 제조업체에 리콜을 명령할 권한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