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핀테크사 금소법 피해 없도록 생태계 조성"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데일리안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12일 "최근 금융소비자보호법의 제정과 시행 등을 통해 소비자보호를 강화해나가는 과정에서 중소 핀테크 업체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 금융혁신을 위한 생태계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 원장은 이날 임원회의에서 "지속적 금융혁신을 위해서는 핀테크 업체가 혁신기술을 테스트할 수 있는 장이 충분하게 제공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혁신금융서비스 도입 등 디지털 금융혁신을 위해 노력한 결과, 지난 달 말 기준 211개의 혁신금융서비스가 승인되는 등 일부 가시적 성과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 중 55.9%인 118개가 시장에 출시됐다는 설명이다.

정 원장은 "금융위원회와 협의해 중소 핀테크 업체의 법적 불안정성과 사업 추진의 불확실성을 신속히 해소할 수 있도록 혁신금융서비스 제도를 적극 운영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금감원은 핀테크 기업과 금융사의 동반 성장을 위한 넓고 평평한 운동장을 마련하는데 주력해나갈 예정"이라고도 했다.

끝으로 "이를 위해 금융위 등 관계 부처와 협의해 동일 기능, 동일 규제에 부합하는 금융상품 중개와 관련된 일반적인 규율체계를 검토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