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가사도우미에 수면제 먹여 강제추행한 40대 남성 추가 범행 드러나


입력 2022.04.16 11:56 수정 2022.04.16 11:56        정채영 기자 (chaezero@dailian.co.kr)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및 강제추행 혐의

6개월 동안 가사도우미 6명 강제 추행

경찰, 보강수사 중 17명의 추가 피해자 확인

서대문구 경찰청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수개월에 걸쳐 여성 가사도우미 6명에게 수면제를 탄 음료를 마시게 한 뒤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남성의 추가 범행이 드러났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및 강제추행 혐의 등으로 A(40대)씨를 검찰에 추가로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부터 같은해 11월까지 6개월 가량 가사도우미 호출 앱을 이용해 6명의 여성 가사도우미를 자신의 주거지로 부른 뒤 강제로 추행한 혐의 등으로 검찰에 송치된 뒤 재판에 넘겨졌다.


해당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은 A씨를 검찰에 송치한 이후 보강수사를 벌여 17명의 추가 피해자를 확인했다.


그는 향정신성의약품(마약류)으로 분류된 수면유도제 '졸피뎀'을 커피에 섞어 가사도우미에게 몰래 마시게 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병원에서 "잠을 못자겠다"고 말한 뒤 수면유도제를 처방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당시 A씨는 모든 혐의를 인정했으며, 피해자들은 대부분 50~60대 사이의 여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A씨는 이전의 사건과 함께 추가로 확인된 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검찰에 송치한 뒤 보강수사를 벌여 추가 피해자들을 식별했다"며 "범죄 예방을 위해 가사도우미 업체 3곳에 대해 제도 개선을 요청하는 등 운영 시스템 개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정채영 기자 (chaezero@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정채영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