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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뉴스] 비트코인, 개미 현혹하는 고래…약세장에 매집 움직임


입력 2022.04.19 18:49 수정 2022.04.19 18:49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테라폼 랩스 최대 100억달러 규모 매입 계획

마이크로스트레티지도 지속 매입 의사 밝혀

대형 투자자 따라 시장 진입 위험부담 커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지원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 표시되고 있다.ⓒ뉴시스

비트코인 약세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형 투자자들이 매집 움직임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시세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다만 거래량이 큰 폭으로 줄어든 만큼 고래들의 매집만 보고 들어가기엔 다소 위험 부담이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19일 권도형 테라폼 랩스 최고경영자(CEO)가 가장 주목받는 비트코인 시장의 큰손이라며 그가 암호화폐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고 논란이 있는 인물 가운데 하나가 됐다고 보도했다. 테라폼 랩스는 가상화폐 테라(UST)와 루나의 개발업체다.


보도에 따르면 그가 이끄는 그룹은 UST의 가치를 떠받치기 위해 올해 비트코인 15억달러(약 1조8천500억원) 이상을 매입한 상태다. 향후 비트코인을 최대 100억달러(약 12조4000억원) 규모로 매입한다는 계획이다.

권 CEO 외에도 글로벌 고래들의 비트코인 매집 움직임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앞서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레티지 CEO도 비트코인 추가 매입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 14일 투자자 대상 서한을 통해 향후 “비트코인을 활발하게 사들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은 12만9218개에 달한다.


시장에서는 이같은 고래의 매집 움직임만 보고 투자에 나서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고래들의 매집으로 시세가 반등할 수는 있지만 유동성이 부족한 탓에 이후 더 큰 충격으로 돌아 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비트코인 거래량은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투자 심리가 크게 꺾인 상태다.


한편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0분 기준 1비트코인은 5082만4000원으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빗썸에서는 2.7% 오른 5076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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