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회 한때 소개령…야구장 낙하산 시범에 '화들짝'

"위협 더 이상 없어"

20일(현시지각)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간의 야구 경기 전에 미 육군 낙하산팀 골든 나이츠 낙하 시범을 벌이고 있다. ⓒAP/뉴시스

미국 의회 경찰이 인근 야구장에서 진행된 군부대의 낙하 시범을 '항공기 위협'으로 판단해 의회에 임시 대피령을 내리는 일이 발생했다.

낙하 시범이 진행된 해당 항공기는 미 군용기였으며, 군용기 안에는 미군 낙하산 부대원들이 탑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20일(현지시각)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의회 경찰은 오후 6시께 위협을 가할 수 있는 항공기를 추적하고 있다며 연방 의회에 소개령을 내렸다. 구체적 위협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지만 예방 차원이라는 설명이 있었다고 한다.

문제가 된 항공기는 메릴랜드주의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군용기로 워싱턴 주변을 선회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해당 군용기는 이륙을 보고하거나 적절한 사전 허가를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기에는 의회와 약 1.6km 떨어진 워싱턴 야구 경기장으로 낙하산 하강 시연을 하려던 미군 인원들이 탑승해있는 것으로 뒤늦게 파악됐다.

경찰은 관련 사안을 확인 후 "의회에 위협은 없다"며 '상황 종료'를 공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