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부작용 증상으로 보이는 혈전으로 인해 결혼을 앞둔 30세 여자친구가 다리를 절단하게 됐다는 청원이 올라왔다. 여성이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였다는 소식도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지난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백신부작용으로 여자친구가 다리를 절단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 A씨는 "지난 3월14일 오후 6시께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 여자친구와 통화 중 갑자기 (여자친구가) '숨이 잘 안 쉬어진다'고 말하더니 휴대폰을 떨어트렸다"며 "이후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실려 간 여자친구는 '급성심근경색'으로 응급 수술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술을 잘 마치고 위기를 넘기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여자친구가 '다리에 통증이 있어 잠을 못 자겠다'고 말했다"며 "결국 다음날 왼쪽 다리에 혈전이 생겨 수술을 해야 한다는 소식을 접했다"고 말했다.
수술을 마친 뒤 의사는 "혈전을 긁어내는 수술을 했음에도 몇 시간 뒤 또 막혀버려서 수술이 더 이상 소용이 없다"며 "최악의 경우 다리를 절단해야 된다"고 했다.
이에 여성의 가족들은 한 번만 더 수술해 봐 달라고 요청했고, 이튿날 수술이 다시 진행됐다. 하지만 결국 다리가 괴사 돼 무릎 밑 7cm를 남기고는 왼쪽 다리를 절단해야 했다.
A씨는 "의사 선생님들도 이렇게 젊은 나이에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진 것도 아주 드문 사례고 이렇게 원인 불명으로 다리에 혈전이 계속해서 생기는 경우는 처음 본다며 백신부작용을 제외할 순 없다고 하셨다"며 "보건소에 연락해 백신 부작용 신고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저질환이 없고 건강하던 여자친구가 이렇게 하루아침에 심근경색과 다리에 혈전이 생겨 절단까지 한 상황이 너무 마음 아프다"고 심경을 전했다.
끝으로 "국가 차원에서 방역 패스 등 백신을 맞기 위에 많은 독려를 해놓고 최소한의 부작용 인정만 해주는 무책임한 상황을 이해할 수 없고 받아들일 수 없다"며 "국가에서 혈전이 백신 부작용으로 인정받아서 여자친구가 앞으로 살아가는 날에 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도록 제발 도와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