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원 오른 1276원 개장
10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2.4원 오른 1276.4원에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2원 오른 1276원에 개장해 3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경신했다. 원·달러 환율은 개장 직후 빠른 속도로 상승하며 장중 한 때 1278.56원까지 급등했지만 오후 들어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되고 위안화 강세에 힘입어 레벨을 낮췄다. 2020년 3월 23일(고가 기준 1282.5원) 이후 2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 같은 달러 강세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긴축에 따른 것으로, 미 연준은 지난 4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5%p 인상한 데 이어 내달과 7월에도 추가 빅스텝을 시사하고 있다.
한편 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장 초반부터 1270원 중후반에서 외환 당국의 스무딩(미세 조정)으로 추정되는 매도 물량이 추가 상승 시도를 제한했고, 금일 수출업체의 적극적인 상단 매도 등으로 상승 압력이 상쇄됐다는 분석이다.